'인종차별 논란' 엔조, 동료들에 직접 사과+차별 금지 단체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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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엔조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이미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첼시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한번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중요한 것은 이 인종차별적 발언이 프랑스 국적 동료들마저도 등 돌리게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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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엔조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이미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첼시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한번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엔조는 최근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나서 우승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동료들과 자축하는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개인 SNS를 통해 이 장면이 그대로 송출됐고, 엔조는 크나큰 비판에 휩싸였다.
그는 "그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 그러나 여권에는 프랑스"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팬들이 프랑스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국적인 킬리안 음바페의 부모 국적까지 대놓고 언급하며 조롱하는 가사다.
중요한 것은 이 인종차별적 발언이 프랑스 국적 동료들마저도 등 돌리게 했다는 점이다. 첼시에는 웨슬리 포파나,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말로 귀스토 등 프랑스 선수들이 많다. 사건 직후 포파나는 개인 SNS에 엔조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2024년의 축구 : 억제되지 않는 인종차별"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첼시는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해 엔조의 내부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엔조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로 인한 휴식을 끝마치고 최근 선수단으로 복귀했다. '기브미 스포츠'의 보도대로 엔조는 직접 동료들에게 다가가 사과했고,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매체는 이어 "엔조는 자발적으로 첼시 측에 차별 금지 자선 단체에 의미있는 기부를 이야기했고, 첼시도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기부까지 하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동료들과의 사과에서는 주장 리스 제임스와 프랑스 국적 디사시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첼시는 선수들 간의 회담과 엔조의 사과가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었고,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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