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패배…메달 불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첫 경기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송세라, 이혜인, 강영미, 최인정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한국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31-37로 패배했습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강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늘 경기에서 송세라와 마리-플로랑스 캉다사미와 맞붙은 1라운드에서 2-3으로 밀린 것을 시작으로 계속 끌려다녔습니다.

세계랭킹에서는 한국(2위)이 프랑스(9위)보다 7계단 높지만, 프랑스는 체격 조건을 내세워 한국을 압도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홈팬들의 응원이 더해지고, 강영미가 코랄리네 비탈리스와 맞붙은 7라운드부터 4점 차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흐름을 바꾸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19-23으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송세라가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오리안 말로-브레통을 상대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습니다.

단체전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펜싱은, 내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에 이어서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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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