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우민 "자유형 400m도 1레인서 3위…계영 800m 1레인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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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마친 뒤 "또 1레인에서 결승을 치른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지난 28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고 3위에 올라, 박태환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됐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김우민은 3분45초52로 7위에 자리해 힘겹게 8위까지 얻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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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마친 뒤 "또 1레인에서 결승을 치른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1레인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기운이 계영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 순으로 역영해 7분07초96으로 16개 참가국 중 7위에 올랐다.
김우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조 6위로 출발한 마지막 영자 김우민은 구간 기록(200m) 1분45초59를 기록하며 한국을 조 4위로 올려놨다.
김우민은 "다른 나라와 격차가 벌어진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격차를 잘 줄이면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100m를 남겨놓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시야에 들어와 더 힘을 냈다"고 떠올렸다.
결국, 한국은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지난 28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고 3위에 올라, 박태환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의 역영 덕에 한국 수영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김우민은 3분45초52로 7위에 자리해 힘겹게 8위까지 얻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선 성적에 따라 결승에서 1레인에 배정된 김우민은 예선 기록보다 3초02 빠르게 헤엄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0레인을 비워놨던 남자 자유형 400m와 달리, 공동 8위 두 팀이 나온 남자 계영 800m에서는 1레인 한국 옆에 0레인 이스라엘이 자리한다.
하지만, 김우민은 '예선 7위, 1레인'이라는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의 공동 분모가 '메달 획득'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랐다.
한국 수영 경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민은 "한국을 대표해서 단체전 첫 결승 진출이라는 꿈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왔지만, 결승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결승에서는 황선우(강원도청)가 합류해 김우민의 짐을 나눠 든다.
양재훈(강원도청)도 결승에 출전한다.
예선에서 임무를 완수한 이유연(고양시청)은 "생각한 것만큼 기록(구간 기록 1분47초58)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올림픽 무대라는 부담 탓에 (1번 영자) 이호준이 다가올 때 겁이 났다"고 털어놓으며 "결승은 관중석에서 볼 텐데, 우리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계영 800m 대표팀 막내 김영현은 "훈련할 때 기록이 잘 나와서 자신감 있게 입수했는데 기록(구간 기록 1분48초26)이 좋지 않아, 형들에게 부담을 줬다"고 자책하며 "잘해 준 형들이 정말 고맙다. 결승에서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선과 결승에 모두 출전하는 이호준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는데 1분46초53의 무난한 기록을 냈다"며 "결승에서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뛸 테니,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더 좋은 기록'을 예고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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