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30대 “피해자와 친분 없어…미행 스파이라 생각”

김유진 기자 2024. 7. 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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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을 80㎝ 길이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은 범행 동기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산책하는 과정에서 B씨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다. B씨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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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을 80㎝ 길이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은 범행 동기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37)씨를 전날(29일) 긴급체포해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약 5시간 가량 조사했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산책하는 과정에서 B씨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다. B씨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전해졌다. A씨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해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모발과 소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행적 조사·가족 등 주변인 조사·정신병력 여부 확인 등으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오는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A씨의 정신과 치료 이력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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