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韓 탁구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銅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에 4대0 승리
초반부터 공세 펴 1시간도 안돼 압승
신, ‘탁구 신동’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임, 군입대 3주 앞두고 병역 특례 혜택

◆ 2024 파리올림픽 ◆

임종훈(왼쪽)-신유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훈-신유빈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를 4대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혼합복식 세계 3위 임종훈-신유빈은 세계 4위인 웡춘팅-두호이켐의 백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를 시작하자마자 6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 기를 꺾었다. 이후 파상공세로 경기 내내 상대를 공략한 임종훈-신유빈은 4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던 동메달 결정전은 1시간도 안돼 끝났다.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은 올림픽 두 번째 출전 만에 메달리스트가 됐다. 다음달 19일 입대 에정이던 임종훈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파리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