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토트넘 입단' 양민혁, 선발 출전 예고...박태하 감독,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펼치겠다" (전문)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양민혁 선발로 전반전부터 내보낼 계획이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1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팀 K리그 박태하 감독과 주민규, 이승우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에서 유럽 유명 구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르는 프리시즌 경기다. 2022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벌써 3년 차다. 팀 K리그는 2022년 토트넘,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상대했다.
팀 K리그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하게 됐다. 당시 팀 K리그는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K리그는 조규성, 라스 벨트비크, 아마노가 한 골씩 넣으며 토트넘에 3-6으로 패배했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는 2년 전 패배 설욕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양민혁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전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하 감독 일문일답]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는 소감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개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과 비교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해에도 ATM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점검해보고 싶은지, 어떤 경기를 하고 싶은지?
일단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전술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파악했고 영상을 선수들에게 공유했다. 한번 보고 짧게 나마 전술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내일 미팅을 통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짧게 급조된 팀이라 사실 많은 양의 전술적인 부분은 전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에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옛날에 비해 이벤트 경기가 진지해졌는데 어떤 느낌인지?
이전 경기는 내가 기술위원장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현장이 아닌 밖에서 관람을 했는데 2년 전 토트넘, 지난해 ATM과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 분위기가 형성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즌의 타이트한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 경기력, 개인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좋은 평가가 될 자리라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팀 컨셉을 공개할 수 있는지?
일단 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먼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45분 정도 뛰고 3명에서 4명의 선수가 조금 시간을 적게 받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을 먼저 구성해서 전반전에 출전할 예정이고 후반전은 외국선수들 위주로, 국내 선수들 2명에서 3명 정도 같이 출전할 계획이다.
-상대로 마주하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내가 평가를 하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간이 갈수록 퍼포먼스는 여전하고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정말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 선수 중 어떤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지?
아무래도 히샬리송 선수의 위협적인 득점력이 가장 경계가 될 것 같다.
-양민혁의 기용 계획은?
일단 이슈가 그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일단 충분히 전반전에 나와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
-히샬리송이 말고 또 다른 경계 선수가 있는지?
히샬리송 선수가 나오지 못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며칠 전 비셀 고베전에서 후반전에 들어온 어린 선수들의 움직임과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아 보였고, 그 선수들 빼고도 다른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2년 동안 지켜본 팀 K리그의 인상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고 하는 의지, 이게 굉장히 좋아 보였다. 사실 전술적으로 선수들한테 요구하기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그래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일단 믿을 것이다. 짧게 나마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적인 부분을 독려할 생각이고 수비적인 부분만 어떻게 준비할 건지, 수비 가담이라든지, 수비 동선이나 압박 위치라든지, 이것만 간단하게 정리할 생각이다. 아무튼 저는 2년 동안의 팀 K리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의지를 믿고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 기대하는 유럽 팀이 있는지?
기대를 하면 이루어지나요? 레알 마드리드 정도만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양민혁 선수 같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낼 수 있는, 어린 선수들한테 좋은 장이 될 거라는 그런 기대가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을 팬분들께 한마디
저는 감독으로서 개인적으로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팬 여러분들한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