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축 늘어지자 달려간 형사들…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7.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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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중이던 형사들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김병수 반장과 장원석, 장지승 형사다.

30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해경 수사과 소속 3명의 형사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울진군 후포면 금곡2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SUV 차량에서 남성 2명이 급히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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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왼쪽부터 장원석 경장, 김병수 경위, 장지승 경장.[사진 제공 = 울진해양경찰서]
외근 중이던 형사들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김병수 반장과 장원석, 장지승 형사다.

30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해경 수사과 소속 3명의 형사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울진군 후포면 금곡2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SUV 차량에서 남성 2명이 급히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2명이 뒷좌석에 앉은 한 남성을 급히 끄집어냈고, 밖으로 나온 남성은 아스팔트 바닥에 그대로 축 늘어졌다. 남성 2명은 이 남성의 양쪽 팔다리를 잡고 급히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외근 중 현장을 목격한 형사들은 상황이 심각하다 판단해 급히 뛰어갔다. 쓰러진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동승자 2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다.

형사들은 약 10여분 동안 두 차례의 심폐소생술과 함께 대화를 계속 이어간 끝에 쓰러진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남성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진다면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CPR)을 직접 한 장원석 형사는 “평소 직장에서 CPR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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