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3대 오페라 ‘토스카’ 韓관객 홀린다

9월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소프라노 게오르기우 등 무대

세종문화회관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9월 5∼8일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토스카’(포스터)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1900년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된 ‘토스카’는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에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토스카 역으로 출연한다. 게오르기우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재능 있는 ‘오페라 슈퍼스타’로 불리는 성악가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2022년에는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토스카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게오르기우는 “토스카 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토스카 역을 맡아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15년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아이다’의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이 게오르기우와 번갈아 토스카 역으로 출연한다.

또 세계 유수의 오페라단에서 주역을 맡아 최정상급 성악가로 활약하는 테너 김재형과 김영우도 무대에 오른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