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년 연속 인구 감소…창원 만 명 줄어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인구 감소세가 5년 연속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저출생 문제 속에 경남의 인구 순유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창원에서만 지난 1년 동안 만 명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구가 줄어 구매력은 떨어지고, 도시가 쇠퇴하는 상징적 모습이 됐습니다.
백화점이 있던 창원 마산합포구 인구는 지난해 17만 9천여 명.
최근 3년 동안 계속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창원시는 1년 사이 만 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감소 규모가 두 번째로 많습니다.
100만 명 붕괴까지 7천여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인구 감소세는 경남 다른 시군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한 경남의 인구는 327만 명.
5년 전 335만 명에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이 2만 천 명 늘어 그나마 감소 폭을 줄였습니다.
전년도보다 0.3% 줄었는데,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 감소율은 5.4%로 두드러졌습니다.
65살 이상 고령 인구가 4.9% 증가한 것과 대조됩니다.
15살에서 64살 생산연령인구도 0.9% 줄었습니다.
늙어가는 경남, 산업 역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전국적인 저출생 문제 속에 경남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도 이어졌습니다.
2만 명이 지난해 순유출 규모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건데, 부산 9천 명, 울산 8천 명 순유출 수보다 2배나 더 많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순유출 규모는 꾸준히 커졌습니다.
[김은남/경상남도 청년정책과장 : "2018년을 시작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인구 유출에 대해서는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편, 경남의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 가운데 34.7%를 차지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그래픽:조지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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