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은 신경쓰지 마세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우승한 크리스타 데구치 인스타그램 악플 논란

최대영 2024. 7.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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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JCAS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일부 한국인의 악플은 무시해"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스타뉴스"는 "허미미의 부당한 반칙패 유도 판정 논란"이라고 보도했고, "스포츠한국"은 SBS에서 해설을 맡은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 조구함의 말을 인용하여 "왜 데구치에게 지도를 주지 않는가", "왜 적극적으로 공격한 허미미에게만 지도를 주었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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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JCAS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일부 한국인의 악플은 무시해"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데구치는 지난 29일에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 대표 허미미와의 연장전 끝에 세 번째 지도에 의해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는 서로 결정적인 기술이 없었고, 골든 스코어로 돌입했다. 데구치가 두 번째 지도를 받고, 이미 지도를 두 개 받은 허미미와 함께 둘 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후 적극적으로 공격한 허미미였지만, 실제 공격 의도가 없는 위장 공격으로 간주되어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이로써 데구치의 금메달이 결정되었다.

이 경기 결과에 대해 여러 국내 언론은 허미미의 "반칙패"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스타뉴스"는 "허미미의 부당한 반칙패 유도 판정 논란"이라고 보도했고, "스포츠한국"은 SBS에서 해설을 맡은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 조구함의 말을 인용하여 "왜 데구치에게 지도를 주지 않는가", "왜 적극적으로 공격한 허미미에게만 지도를 주었는가"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이러한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데구치의 인스타그램에는 일부 한국어로 데구치의 금메달 수상에 대한 불만이 담긴  댓글도 보였다.
이러한 게시물에 대해 한국인으로 보이는 유저는 한국어로 "한국인으로서 댓글 테러를 받은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사과의 댓글을 올렸고, 댓글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당신은 훌륭한 수비와 판단으로 경기를 통제해 냈습니다. 유도는 넘어뜨리기만 하면 이기는 단순한 게임이 아닙니다. 일반사람들에게 유도의 규칙과 경우의 수는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당신을 욕하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몰라서 실수하는 것입니다. 사과드립니다. 몇몇 한국사람들의 나쁜 말들을 신경쓰지마세요. 당신의 승리를 마음껏 누리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한국인으로 보이는 유저는 "여기까지 달려나 모르겠지만 허미미 선수 위장공격 지도는 억울한 판정이 아니니 다등 여기서까지 데구치 욕하거나 심판 탓 하지 마시길.."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인으로 보이는 유저들이 말한 것처럼 정말 판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는 다시 되짚어 보아야 할 문제다. 데구치는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판정 기준의 모호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유도에서 심판 판정을 둘러싼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남자 60kg급 준준결승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나가야마 류주(28)가 패배한 것을 계기로, 상대인 스페인 대표 선수의 SNS에 비방 댓글이 쇄도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이외에도 유도 남자 73kg급 일본 하시모토 소이치도 29일 8강전에서 연장에서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를 당하는등 일본 팬들조차 이번 대회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력히 토로하고 있다.

사진 = 크리스타 데구치 인스타그램 캡쳐,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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