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선수’ 합류 → 곧바로 다시 ‘사과‘ + 차별 금지 자선 단체 기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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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가 프리시즌에 합류해 팀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이후 팀에 합류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그의 사과는 받아들여졌고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는 구단에 차별 반대 자선 단체에 기부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는 구단에 차별 금지 자선 단체를 향한 기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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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엔조 페르난데스가 프리시즌에 합류해 팀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동시에 구단에 기부를 제안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이후 팀에 합류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그의 사과는 받아들여졌고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는 구단에 차별 반대 자선 단체에 기부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페르난데스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후 프랑스를 향한 차별적 발언이 담긴 노래를 불렀다. 부르는 것도 문제지만 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며 부른 것이 더 큰 문제로 번졌다.
그의 소속팀인 첼시에는 악셀 디사시, 베누아 바디아쉴 같은 여러 프랑스 선수들이 있다. 페르난데스의 영상을 본 프랑스 국적의 선수들은 모두 그를 ‘언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웨슬리 포파나는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고 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구단 프리시즌에 참가에 다시 한번 구단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리스 제임스가 “구단 분위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직접 말하며 시즌 시작 전 팀 조직력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좋은 분위기로 흘러갔고 같이 점심을 먹고 훈련을 하며 상황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내부 조사는 피할 수 없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는 구단에 차별 금지 자선 단체를 향한 기부를 제안했다. 자신으로 얼룩진 구단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에 첼시는 페르난데스의 기부 타이밍에 맞춰 구단 자체 재단을 통해 같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택이 상황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 페르난데스를 향해 ‘인종차별자’라는 꼬리표는 평생 붙어 다닐 것이다. 그가 논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페르난데스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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