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3번째 홍수…인도 산사태로 60여 명 사망
[앵커]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중국에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며 양쯔강이 범람하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도에서는 우기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6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량의 토사가 순식간에 3차로 도로를 덮칩니다.
간발의 차로 달리던 차량들이 화를 면했습니다.
물살에 둥둥 떠다니던 빈 유람선은 강 수문에 부딪힌 뒤 뒤집혀 수문 아래로 빨려 들어갑니다.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 후난성 등 양쯔강 유역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세 번째입니다.
[피해 주민/신경보 보도 : "(물건은 다 옮겼나요?) 아뇨. 다 잠겼어요. (아무것도 못 옮기셨다고요?) 전혀요. 아무것도 옮길 수가 없었어요."]
후난성 쯔싱시에는 하루 6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8백여 채의 집이 부서졌습니다.
올 여름 남부 지역에 수해가 이어지면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해 지역 주민 : "국민의 생명 외에 뭐가 더 중요합니까? 돈을 최우선 순위에 놓는데, (배상받으려면) 무너진 집이 꼭 사람이 사는 곳이기까지 해야 합니까?"]
우기를 맞은 인도 남부에서도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6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인도 당국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계속되는 비와 불안한 지반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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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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