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학입시 개혁 앞장”…일각 ‘현실론’ 비판 속 청사진은?
[앵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학입시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담조직을 꾸렸습니다.
대학 입학 이전까지 공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교육감으로선 이례적인 행보인데, 첫 회의에서 그 이유와 구상을 밝혔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일산에서 열린 대학입시정보박람회.
사전 신청자만 만5천 명, 길게 줄을 선 학부모들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임태희/경기도교육감 : "이런 일이 언제까지 반복되고 이렇게 하는 걸 잘했다고 얘기를 해야 할지 이게 과연 교육감으로서 우리 교육 가족으로서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에 대한 책무성에 맞는 행위인지..."]
이날 밤, "대학입시 개혁에 앞장서겠다" 며 SNS에 소회를 올린지 일주일 만에 꾸려진 전담 조직.
첫 회의에서 임 교육감은 이례적 행보에 대해 모두가 알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임태희/경기도교육감 : "적어도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교육을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은 그러면 안 된다. 여건이 맞지 않으면 그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함께해야..."]
그러면서 암기와 지식 위주가 아닌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외부 교육 전문가들로 꾸려진 전담조직에는 지금까지 나온 대학입시 개혁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뒤따를 수 있는 평가의 공정성 문제, 대학의 협조, 정책적 결단 등 현실적 여건은 필요하면 직접 나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고, 절차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묵은 대학입시 개혁, 공교육 현장에서 시작하는 바람이 실제 변화와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영상] 피말리는 듀스에 듀스, 임종훈-신유빈 12년만에 메달
- “엄마, 저 암이래요”…42년 만에 부모 찾아나선 해외 입양아
- 드디어 나타난 구영배 대표…“얼마 동원 가능합니까” 질문에 ‘진땀’ [현장영상]
- [영상] 44살 노장 골키퍼 벽 높았지만 “준비한 것 다 보여줬다”
- 기록적 호우 퍼부은 장마 끝…‘열돔’ 폭염 본격화
-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 죄송합니다”…고개 숙인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현장영상]
- “구덩이 파놓고 화장실”…‘유아숲’에 화장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배달왔습니다” 문 열었더니…카페 위장 ‘불법 경마장’ 적발
- [크랩] ‘황제경호’ 논란…어디까지 가능한 지 알아봄|크랩
- “홀덤 대중화”…불법 도박판 개설, 유명 아마바둑기사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