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휴식' 한국, 계영 800m 예선 7위로 결승행…단체전 처음(종합)[파리2024]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황선우(21·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 예선 출전으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았다.
역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경영이 단체전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 1조에서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 김우민(23·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7분07초96를 기록했다.
조 4위, 전체 7위가 된 한국은 예선 상위 8개 팀에 돌아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영자인 이호준이 자신이 맡은 200m 구간을 1분46초53으로 주파했다. 이때 순위는 3위였다. 이유연은 1분47초58의 기록을 냈고, 한국은 6위로 밀렸다.
김영현이 1분48초26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200m를 1분45초59로 통과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순위로는 7위가 됐다.
이로써 대표팀은 한국 경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을 일궜다.
이번 대표팀은 결승 진출을 넘어 사상 첫 메달 획득까지 넘보고 있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5시15분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경영이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한 것은 이번 대회에 앞서 세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7분52초93으로 예선 12위,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예선 14위에 올랐고,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7분15초93의 기록으로 예선 13위에 자리했다.
계영 800m는 4명의 영자가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황선우, 김우민 등 남자 자유형 중거리에 걸출한 자원들이 등장하자 대한수영연맹은 계영 800m를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이는 가파른 기록 단축으로 이어졌다.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2022년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을 일궜고, 2023년에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대표팀은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94를 기록, 2위에 올라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품에 안았다. 당시 금메달을 딴 중국에는 불과 0.01초 차로 뒤졌다.
앞서 30일 오후 6시17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을 치른 황선우는 예선에서 뛰지 않았지만, 결승에서는 김우민, 이호준 등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41을 기록하고 전체 16위를 차지해 턱걸이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일정이 맞물리자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포기하고 계영 800m 결승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유형 100m 준결승은 31일 오전 3시30분, 계영 800m 결승은 31일 오전 5시15분에 열릴 예정이다.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는 영국이 7분05초11로 1위, 미국이 7분05초57로 2위였다. 개최국 프랑스가 7분05초61로 3위에 올라 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예선에서 일본과 이스라엘이 7분08초43으로 똑같은 기록을 내 공동 8위가 됐다. 재경기(스윔오프)는 200m 이하만 치를 것이 원칙이라 계영 800m 결승에서 9개 팀이 경쟁한다.
결승에서 7위인 한국은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이스라엘이 0번 레인, 일본이 8번 레인을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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