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체력적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은퇴”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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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오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에게 패배하며 단식 경기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가 나달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1위(24회) 조코비치와 2위(22회) 나달의 맞대결이자, 나달에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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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마지막 올림픽 가능성↑
복식선 순항… 알카라스와 16강에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오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에게 패배하며 단식 경기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가 나달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그의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후 나달은 은퇴 여부에 대해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매일 은퇴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은퇴를 고민하며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체력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면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식에서 탈락했어도 나달의 파리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 16강에 진출해 있다. 나달은 이미 올림픽에서 2008 베이징 단식과 2016 리우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달은 비록 패배했지만, 관중은 끝까지 그를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나달의 애칭인 ‘라파’를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나달을 향한 박수는 계속됐다. ‘클레이코트의 황제’가 남긴 깊은 족적과 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향한 팬들의 존경심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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