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타자 출루=득점' 한화 분위기 반전 대성공 7연패 뒤 4연승…KT에 기선제압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선두타자가 나가면 득점이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는 7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하이메 바리아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김인환은 3타수 2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채은성, 하주석, 이재원, 장진혁도 1타점씩 올렸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9패(5승)째를 떠안았다. 오재일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다. 배정대로 2타점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유격수)-오재일(1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권동진(2루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한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
한화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노시환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한화가 앞서갔다. 하지만 2사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1회말 KT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삼진, 김상수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오재일의 타석에서 바리아의 폭투로 로하스가 2루까지 갔다. 이어 2B1S에서 바리아의 4구 132km/h 슬라이더를 오재일이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1200번째 안타였다. 역대 87번째 기록이다.
4회초 한화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여유 있게 2루까지 갔다. 이어 노시환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2-2가 됐다.
한화가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장진혁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다. 3-2 역전.
6회초 한화가 도망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김인환이 안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됐다. 김태연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폭투가 나왔고 이원석이 3루까지 갔다. 이어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채은성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는데,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나왔다. 한화가 6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4점 차로 벌렸다.
6회말 KT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오재일이 안타를 때린 뒤 김민혁의 2루타가 나왔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다. 배정대는 바리아를 상대로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배정대의 타구가 담장 사이에 꼈다. 배정대의 인정2루타였다. 두 명의 주자 모두 득점,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KT는 7회말 동점을 만들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문상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강백호가 2루타를 터드렸다.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박상원이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8회말 한승혁, 9회말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렸고 실점 없이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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