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의대' 평가 강화…부실 의대 속출 우려도

안채린 2024. 7. 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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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내년부터 6년간 매년 의대 인증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인데, 당장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학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정원이 늘어난 의대에 대한 평가가 강화됩니다.

전국 의대 평가 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대학을 중심으로 6년동안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2년, 4년, 6년 주기로 이뤄지던 정기평가에 비해 주기가 절반 이상으로 짧아지는 겁니다.

의평원은 갑작스레 정원이 늘어난 가운데 교육의 질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들 우려에 대학이 적극 해명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안덕선 /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정원이 기존의 2배 혹은 3배 이상 늘어났을 때 과연 증원 전과 동일한 수준의 의학 교육이 제공될 것인가…대학들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절한 대답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평가에선 학교가 교육기본시설과 적절한 수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 51개 항목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오는 11월 말까지 대학으로부터 주요변화평가계획서를 제출받아 내년 2월에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불인증' 통보시엔 신입생 모집 정지, 폐교 등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데, 대학에선 당장 평가를 시작할 경우 기준을 넘지 못하는 학교가 적지 않을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또 올해 학생들이 모두 유급될 경우 신입생의 학습 환경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해 계획서를 쓰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의평원 측은 현재로서는 학생들이 유급되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 밝힌 평가 계획은 확정안이 아니라며 의견 수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약 2주 뒤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 김세완]

#의대 #교육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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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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