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4위’ 이원호·최세빈 “희망을 봤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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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24·KB국민은행)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금메달의 주역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하지만 이원호는 인도 선수들에게 승점 10-16으로 패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두 종목 모두 4위로 마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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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제대회마다 4등” 진한 아쉬움
女펜싱 세계랭킹 1위도 물리친 崔
동메달 결정전서 1점차 패배 ‘눈물’
이원호(24·KB국민은행)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금메달의 주역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상대는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이었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기에 이날만큼은 승리가 절실했다.
이원호는 세계 사격 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오른손잡이 왼팔 사수’다. 고교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른팔 떨림 증세로 왼손으로 총을 잡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왼팔 근력을 기르기 위해 3㎏ 아령을 어디에 가든 휴대했고, 밥도 왼손으로 먹는 등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다만 이번 올림픽은 그에게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았다.
펜싱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4위에 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최세빈(24·전남도청)이다. 최세빈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15 한 점 차로 패해 4위에 그쳤다. 16강전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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