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8이닝 1실점 시즌 최고의 피칭+호쾌한 홈런 3방…3위 삼성, 2위 LG를 또 바짝 추격한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7. 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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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너 시볼드가 3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위 삼성이 2위 LG와의 맞대결에서 격차를 좁히는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7월17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진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원정 경기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또한 2위 LG와의 격차를 3경기에서 2경기까지 줄였다.

투타의 조화가 좋았다.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8이닝 6안타 무사사구 4삼진 1실점으로 올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또한 한 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103구)도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장타와 적시타가 적절하게 나오면서 집중력있는 타격을 선보였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 그리고 주포 구자욱이 없는 상황임에도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뽑아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톱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홍창기는 오스틴 딘의 유격수 땅볼때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문보경이 기회를 살려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고 오스틴을 불러들였다.

삼성 김영웅과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삼성은 4회 홈런 2방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0-1로 뒤처진 4회초 2사 후 이재현이 LG 디트릭 엔스와 10구때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강민호가 4번 타자답게 해결을 했다. 엔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후배 김영웅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초구 커터를 공략했고 타구는 우측으로 쭉 뻗어가다가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은 시즌 20호 홈런으로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시즌 41번째 나온 기록이다. 삼성 팀으로만 따지면 올시즌 7번째다. KBO리그 역사상 1157번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성규가 LG 디트릭 엔스와 8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류지혁이 투수 희생번트로 이성규를 2루까지 보냈다. 흔들린 엔스는 김현준의 몸을 맞혔다. 이어 김지찬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김헌곤이 좌전 적시타로 기회를 살렸다.

7회에도 볼넷이 시작이었다. 류지혁이 두번재 투수 임준형에게서 볼넷을 얻어냈고 김현준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김지찬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류지혁을 불러들였다. LG 투수는 이지강으로 바뀌었다. 김헌곤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김지찬이 3루로 향했고 이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추가 점수를 올렸다.

8회에는 시원한 홈런이 나왔다. 2사 후 이성규가 김영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의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1.2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코너는 9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고 황동재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랐다. 황동재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5안타 2홈런 2볼넷 3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교체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지난 2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 6월2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잠실 3연승 행진도 끊겼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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