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없도록" 시청 사고 현장에 '직진 금지' 표지판 설치

박우영 기자 2024. 7. 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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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직진 금지' 교통 표지를 명확히 해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역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이 역주행했던 도로 바닥에 '직진 금지' 화살표 표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사고 이후 교차로 바닥에 '우회전 유도선'을 설치하고 직진 금지·좌회전 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에 호텔 측과 협의 끝에 '직진 금지' 바닥 표지를 설치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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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지 소유한 웨스틴조선호텔과 협의
사고 이후 설치한 '우회전 유도선'도 호텔 가까이 이전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차량을 몰고 나와 역주행하고,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차량 2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 총 9명이 숨졌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직진 금지' 교통 표지를 명확히 해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역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이 역주행했던 도로 바닥에 '직진 금지' 화살표 표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 차씨(68)의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정면에 있던 일방통행로로 직진해 160m 이상을 역주행했다. 해당 교차로는 우회전만 가능하며 직진·좌회전은 금지돼있다.

서울시는 사고 이후 교차로 바닥에 '우회전 유도선'을 설치하고 직진 금지·좌회전 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그러나 '직진 금지' 바닥 표지는 해당 부지가 웨스틴조선호텔 사유지인 탓에 협의가 필요했다.

이에 호텔 측과 협의 끝에 '직진 금지' 바닥 표지를 설치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또 '우회전 유도선'도 호텔 쪽에 더 가깝게 옮길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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