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장마, 체감온도 40도 육박
김윤주 기자 2024. 7. 30. 21:11
올여름 전국을 강타했던 장맛비가 지난 27일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30일 기상청은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빈 자리를 채우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했다”며 “27일을 끝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 지방 6월 22일, 중부 지방 6월 29일부터 시작했다. 장마 기간 전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472.1㎜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 356.7㎜의 1.3배였다. 대전·충남에선 총 574.1㎜의 비가 내려 평년(353.9㎜)의 1.6배에 달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경상권과 동해안에선 30일부터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앞으로도 기온이 높을 뿐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이 이어지겠다. 밤에도 25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나타날 전망이다.
장마는 끝났지만 아직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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