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의 힘…한국, 남자 계영 800m 결승 진출

◆ 2024 파리올림픽 ◆

김우민과 이호준, 이유연, 김영현이 한 팀을 이룬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ｍ 대표팀이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이호준(제주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ｍ 예선에서 7분07초96으로 16개 참가국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의 뒷심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1조 6위로 출발한 마지막 주자 김우민은 구간 기록(200ｍ) 1분45초59를 기록하며 한국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2조에서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작성한 나라는 3개국 밖에 없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8개 팀은 31일 오전 5시 15분에 시작되는 결승에서 세 개의 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국 수영이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 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황금세대로 불리는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 등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면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이 한 팀을 이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예선에서 황선우가 체력을 아꼈다는 것도 결승 성적을 기대하게 만든다. 계영 예선에 출전하지 않은 황선우는 결승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