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에도 올림픽 출전…‘엄마의 힘’ 보여준 하페즈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7.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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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의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경험하게 된 하페즈는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파리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은 올림피언을 데리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 파리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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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이모저모
이집트 펜싱 선수 하페즈
뱃속 아기와 투혼 선보여
성별논란 칼리프·린위팅
IOC서 女복싱 출전 허용
NBA서 활약했던 버딩거
비치발리볼 美대표로 변신

◆ 2024 파리올림픽 ◆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경기에 출전한 나다 하페즈. 나다 하페즈 SNS
2024 파리올림픽의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이집트 펜싱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다. 이번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장에는 두 명의 선수가 아닌 세 명이었다. 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는 내용과 함께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혼자가 아닌 상황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페즈는 “나와 아기는 신체적, 정식적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다. 그러나 올림픽은 이런 상황을 겪고도 출전할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내 선택을 지지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경험하게 된 하페즈는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파리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은 올림피언을 데리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페즈가 게시물을 올리자 전세계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BBC와 야후 스포츠 등은 하페즈의 게시물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성별 논란 속에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됐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 파리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각각 여자 66㎏급, 여자 57㎏급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정상급 복서다. 2020 도쿄 대회에도 출전했던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된 건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다.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XY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IOC는 달랐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오는 8월 1일 여자 66㎏급과 2일 여자 57㎏급에 출전한다.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였던 체이스 버딩거는 파리올림픽 미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변신했다. NBA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던 버딩거는 비치발리볼 국가대표로 출전한 올림픽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버딩거와 마일스 에번스가 한 팀을 이룬 미국은 29일 남자 비치발리볼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버딩거는 “NBA 데뷔전은 끔찍했지만 올림픽 데뷔전은 완벽했다. NBA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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