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한국,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 진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800m 계영 예선전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김우민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계영 800ｍ 대표팀이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ｍ 예선에서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7초96으로 16개 참가국 중 7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김우민이 6위로 출발해 구간 기록(200ｍ) 1분45초59를 기록하며 한국을 1조 4위까지 끌어 올렸다. 2조에서 한국보다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친 나라는 3개국이었다.

한국 등 상위 8개 팀은 31일 오전 5시 15분에 결승을 치른다.

한국 수영이 단체 종목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개인 종목에서만 올림픽 결승에 나섰다.

개인 종목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도 남유선(2004년 아테네 여자 개인혼영 400ｍ), 박태환(2008년 베이징 남자 자유형 200ｍ·400ｍ, 2012년 런던 남자 자유형 200ｍ·400ｍ·1,500ｍ), 황선우(2021년 도쿄 남자 자유형 100ｍ·200ｍ)와 이번에 김우민(2024년 파리 남자 자유형 400ｍ)까지 4명뿐이었다.

이번 예선에는 ‘에이스’ 황선우가 참가하지 않았다. 황선우가 결승에 나서 전력을 다하면 메달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