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보다 깜짝 놀랐네"…`사랑하세요` 한글 문신 새긴 외국 선수 정체

엘리사 이오리오 등에 새겨진 한글 타투.<스포츠키다 보도 캡처>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체조선수가 자신의 등에 '한글 타투'를 새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 등에 따르면 전날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이탈리아 선수 엘리사 이오리오(21)의 등에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문구가 한글로 새겨졌으며 글씨 위로 하트 모양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 셀프'를 한국어로 번역한 뜻이다. 타우 맨 위에 변형된 하트 모양 역시 이 앨범의 로고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한국말을 글귀로 해놓았다. 그가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면 석양을 배경으로 하트를 그린 사진에 한글로 '보라해'라고 적은 것도 있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고 '보라해'는 BTS 멤버 뷔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무지개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뜻이 담겼다.

이 외에도 그는 BTS 멤버 관련한 게시글을 여러 차례 공유했다. BTS 팬들은 그가 BTS의 팬일 것으로 추측하며 반가워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