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적응? '대선배+인싸' SON 있기에 걱정 없다... "영어 공부 열심히"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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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토트넘 훗스퍼 적응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바로 토트넘으로 합류하지는 않는다.
양민혁은 "한국 선수가 해외 리그로 이적하면 적응 문제가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선배 손흥민이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면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은 큰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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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의 토트넘 훗스퍼 적응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아직 10대의 나이이지만, 이번 시즌 K리그1에 데뷔해 강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개막전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선발로 나서 경기 35초 만에 이상헌의 골을 도왔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원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한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K리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양민혁은 25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고,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다.
양민혁의 발전 가능성은 해외에서 알아봤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과 연결됐고,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전했고, 영국 공영 방송 'BBC' 등 공신력 높은 매체들도 이를 전한 바 있다.
결국 토트넘 이적이 완료됐다. 양민혁의 소속팀 강원은 28일 오후 9시 30분 김병지 대표이사의 라이브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토트넘도 공식적으로 양민혁 영입이 완료되었음을 전했다. 양민혁은 바로 토트넘으로 합류하지는 않는다. 이번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뛰고, 2025년 1월부터 토트넘을 위해 뛸 예정이다.
어린 유망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적응이다. 해외로 나가 다른 국적 선수들과 뛰며 한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하고 뛰어나더라도 팀 적응에 실패하면 그라운드 위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의 뛰어난 선수들도 이적 후에 리그가 바뀌고 팀이 바뀌자 부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양민혁에게는 캡틴 손흥민이라는 천군만마가 있다. 이미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팀 동료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선수다.
주변 동료들의 증언도 있다.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에 대해서 "나는 지난 여름 아버지가 되었다. 그 후 가장 먼저 우리 집에 찾아온 사람은 손흥민이였다. 이게 손흥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지 거의 9년이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알게 된 것은 정말 기뻤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의 인성을 칭찬했었다.
또한 손흥민이 양민혁과 비슷한 위치인 신입생 베리발을 신경쓰는 모습도 있었다. 베리발은 스웨덴 유망주로, 토트넘 이적이 일찌감치 완료됐다. 토트넘 합류만을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베리발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발은 이 문자를 받은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며 손흥민의 세심함에 감탄하기도 했다.
양민혁도 이를 알고 있었다. 양민혁은 "한국 선수가 해외 리그로 이적하면 적응 문제가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동안 서울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고, 지금부터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직접적인 조언도 있었다. 대선배 손흥민이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면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은 큰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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