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박정하 "제2부속실 설치, 대통령실서 보여주는 사인..金여사 활동 투명히 공개해야"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 정책위의장 논란?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변화, 개혁이 우선
- 한동훈 선출, 위기감과 기대감 섞인 것...득표율 63% 역대 첫 전대 결과
- 여야 스스로 괴물 되어가는 것 같아...필리버스터? 24시간짜리 찬반 토론으로 전락
- 민주, 거부권 대통령 만들기 중...李 사법리스크 희석시키려고 하는 부분도 보여
- 한동훈, 현역 의원들 '변화'의 공감대 형성돼 있기에 이준석 때와 다를 것
-특별감찰관 임명? 민주당, 대통령실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 방해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3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이번에 한동훈 체제에서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신 분이죠. 국민의 힘 박정하 의원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하 박정하):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원주갑 출신의 박정하입니다.
◇ 신율: 목소리도 갈라지세요.
◆ 박정하: 예. 요즘 좀 격무입니다.
◇ 신율: 힘들죠. 더군다나 이제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역 많이 돌아다니시고 하셨을 테니까.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을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에 그 딴 프로에 나와서 이 정책위의장 문제는 많이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근데 어떻게 안정을 좀 찾아갈 수 있을까요?
◆ 박정하: 저는 곧 정상화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은 우리 당 전체가 지금 전당대회에서 나온 민심에 대해서 잘 받아들이고 변화, 개혁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어야 된다는데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나오는 거는 제가 볼 때는 일부 잘못된 것도 있고. 잘못됐다고 표현하는 건 잘못 전달이 되고 표현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 그다음에 우리 그 원을 구성하고 있는 의원님들 그다음에 당원들 다 일심동체가 돼서 같이 나갈 수 있는 길이 저는 나오리라고 봅니다.
◇ 신율: 이번에 전당대회 결과 어떻게 보세요? 당원들의 위기감을 느낀 결과라고 보십니까?
◆ 박정하: 그럼요. 위기감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감 다 섞여서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 여권이 보여줬던 것에 대한 반성과 실망 이런 것들이 다 섞여서 정말 이제는 좀 변화하고 민심에 바로 반응하는 당을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정부가 하는 일을 그런 식으로 같이 해서 같은 목소리로 가야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도 재창출할 수 있다는 게 저는 63%로 나온 거라고 봅니다. 보수 정당 계열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이 정도로 나온 것은 역대 처음입니다.
◇ 신율: 김기현 대표가 됐을 때 50% 중반대였을 거예요.
◆ 박정하: 50%대 초중반이었던 것 같고.
◇ 신율: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60%를 넘는다는 거는 그거는 엄청난 거죠.
◆ 박정하: 그것도 양자 대결이 아니라 지금 4자 대결 구도죠. 그걸 잘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신율: 근데 상대 정당들은 3자 대결 구도에서도 90%가 넘게 나오고.
◆ 박정하: 정상적이지 않다고 봐요.
◇ 신율: 99.99%로 막 되고. 상대 정당 얘기가 나왔으니까 좀 여쭤보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많은 기자들이 이제 좀 궁금해 하는 게 뭐냐 하면 필리버스터라는 것이 과연 효용성이 있느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정하: 저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거는 효용성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3일 전인가 제가 필리버스터 대기자였고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한 10시간 정도 하면서 제가 결국은 발언은 못 했습니다마는 그때 느꼈던 게 그거예요. 의미 없이 이거는 소위 말하는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소수 정당에서 무제한으로 시간을 끌면서 의사진행이 좀 늘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24시간짜리 찬반 토론이 돼버렸구나. 그러니까 성격 자체가 바뀌었고. 두 번째는 그때 당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금 밖에 나가면 위메프, 티몬 피해 문제 때문에 심각하죠. 그다음에 뭐 집값도 들썩들썩한다고 해요. 그다음에 비도 많이 와서 피해 보는 데도 많아요. 근데 그 면적도 크게 넓지 않은 국회 내에서는 본회의장에서는 필리버스터 한다고 하고 과방위 상임위원장에서는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갖고 역대 처음으로 3일씩이나 청문을 하고 있고 법사위에서는 또 무슨 탄핵 청문회 한다고 그러고. 저를 포함해서 제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방송법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만 그것보다도 우리 스스로 괴물이 되어 가고 있는 것 아니냐. 나를 포함해 여야 모두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삶과 국민들의 민생과는 괴리돼서 우리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 여기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기회가 없었죠.
◇ 신율: 맞아요. 그게 너무 맞는 말씀이신데. 근데 민주당이 지금 굉장히 많이 밀어붙이거든요. 탄핵 청문회 그건 뭐 온 국민이 다 할 정도로 밀어붙이고 있고. 그다음에 방송4법 이것도 다 통과시키고. 이게 사실 도돌이표 입법 과정이거든요.
◆ 박정하: 맞아요.
◇ 신율: 밀어붙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고 그 대통령 거부권에서 재의 붙이면 또 이제 언론에서 '이번에 이탈표 나오냐.' 이런 데 처음에는 좀 관심을 갖다가도 이제 지쳤거든요.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민주당이.
◆ 박정하: 민주당이 이렇게 하는 거는 첫째 하나는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를 계속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거부권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저렇게 하고 있는 것. 두 번째는 국회 절대 권력을 갖게 됐잖아요. 지금 190석 가까운 의석을. 지금 국회 권력을 통해서 정부가 제대로 무언가 할 수 기회를 아예 안 주고 국회도 안 돌아가고 그러니까 정치도 안 돌아가니까 사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거고. 하여튼 그 국정을 혼선시키기 위해서 혼돈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초기에 굉장히 엄청나게 많은 표차로 엄청난 지지율을 가지고 대통령이 됐지만 광우병 사태가 생기면서 그 국정동력 다 꺼졌거든요. 그래서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못 마치고 했어요. 결국엔 그 손해는 국민들이 보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지금도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사회를 어수선하게 해서 본인들이 진짜 얘기하는 게 현실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수선하게 해서 국정 제대로 못 펼치게 하고 대통령을 흔들고 해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여기에 지금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에 곧 가을이면 1심 결과들이 나오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 희석시키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여당 의원 입장에서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제가 이명박 정권 얘기를 하시니까 제가 좀 궁금해지는 게. 이명박 정권은 초반기엔 광우병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가 3년 차에는 역대 정권 최고의 지지율 올라갔었어요.
◆ 박정하: 맞아요.
◇ 신율: 이번에도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박정하: 저는 역대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저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는 의지가 있는 분이라고 아직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느 정도 지지율이 회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그다음에 지금 당이 한동훈 대표 체제로 바뀌었잖아요. 여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당원들의 요구가 있었잖아요. 이것들이 잘 조화된다면 저는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 변화의 단초가 제2부속실 설치라고 보세요?
◆ 박정하: 그거는 일단은 대통령실에서 보여주는 사인 아닐까 싶고요. 저는 제일 중요한 거는 여러분들 많이 걱정하고 계시지만 건전한 당정 관계 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당정 관계가 대통령과 대표 그다음에 당 지도부가 잘 소통을 하면서 무언가 좋은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2부속실 문제는 대통령도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저희 전당대회에 나왔던 후보들이 다 얘기했잖아요. 이제는 투명하게 여사의 활동이 공개가 되고 설계가 되고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평가받는 시절이 있어야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당정 관계 말씀하셨는데. 지금 밖에서 볼 때에는 아직도 조금. 저는 사실 계파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니에요. 계파는 민주적 정당에서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건데. 어쨌든 그런 갈등이 아직도 존재한다. 그리고 존재하는 과정에서 제일 첨예하게 부딪힐 수 있는 게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에 의한. 이런 거라고 하는데 한동훈 대표는 계속 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박정하: 어제 방송에서도 그런 얘기를 다시 재확인을 했고 그런데 채상병이라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점들이 더러 생겨나고 있잖아요.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최종적으로는 봐야 되겠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얘기하는 그 특검의 상황과는 별개로 국민들한테 의구심은 아직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 의구심을 풀어줘야 되는 게 정치권에서 해야 되는 일 아닌가 싶어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채상병 특검이 제3자 특검에 대해서 우리당이 너무 그렇게 거부감을 가져야 될 이유는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선은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은 첫째로 일단 특검의 추천에 굉장히 모순이 있고 그 내용에 들어가서도 상당히 굉장히 과격한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정리하고 그다음에 아주 객관적인 특검이 와서 객관적인 상황을 수사를 하고 이를 통해서 국민들이 그동안에 있었던 의구심 그리고 채상병을 둘러싼 분들이 위로를 좀 받을 수 있다면 저는 그게 정치권에서 해야 되는 일이라고 보고. 벌써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그거 못하겠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특검의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 그 수사 범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우리당 의원님들도 충분히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취지를 설명을 한다면 이해하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꼭 '특검은 곧 탄핵이다'라고 생각지 않아요. 국민들이 바라는 바에 있어야 그 지점에 서서 국민들과 같은 곳을 쳐다봐야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오지. 늘 언제나 국민들이 바라는 바와 다른 편에 반대편에 있어서 방어만 하다가는 저는 이 국면을 헤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탄핵 말씀하셨는데. 요새는 탄핵이 그냥 일상용어가 됐어요. 그리고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는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탄핵하겠다.' 이런 얘기가. 아주 전 깜짝 놀랐어요. 이거는 완전히 정치가 감성화 되는 거 아닌가.
◆ 박정하: 지금 방송4법의 문제점은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 신동욱 의원께서 잘 설명해 주셨는데. 지금 사장 추천을 할 수 있는 분들을 21분으로 늘리겠다는 거고 그 늘리는 21명이 굉장히 편향적으로 설계됐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조금 있으면 MBC 사장 선임에 권한을 갖고 있는 방문진 이사 선임의 건이 있어요. 그거를 막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방통위원장 후보가 누가 됐든 그다음에 대통령이 어떻게 지명을 하든 아마 이진숙 후보자도 임명이 된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하고 나서 바로 무언가 공식적인 일을 하면 바로 탄핵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업무가 마비되게 해서 지금 과거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방문진 이사진의 구조가 변하지 않게 그걸 막고자 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그러던데. 제가 알기로는 방문진 이사 지금 8월 20일인가 아마 임기가 만료될 거예요. 그런데 이미 착수가 돼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탄핵을 한다해도 쉽게 그걸 막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 박정하: 지금 교수님 말씀 주신 것처럼 탄핵을 하더라도 계속 도돌이표가 그전에 했던 것처럼 탄핵을 하기 전에 사의를 하고 다시 또 후보자가 가고 그러면 그 나머지 행정 절차는 계속 돌아가는 거니까 막기가 어려운 거죠.
◇ 신율: 근데 저는 너무 놀랐어요.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근데 너무 요새 정치가 감성화 됐어요. 이성과 프로세스야 하는데.
◆ 박정하: 좀 합리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여야 간에 있을 수 있는 정쟁을 갖고 있을 수 있는 방식으로 싸우는 것과 지금 국회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저는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스스로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괴물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신율: 한동훈 대표가 예를 들면 조금 그 합리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박정하: 원내, 원외 이런 한계가 있다고 말씀을 하고 있는데. 요즘에 보면 한동훈 대표가 위메프 사태에 대해서 지난주에 글도 올리고 저희 당에서 조치를 하라고 얘기도 하고. 정말 이 원내 상황에 이렇게 매몰되지 않고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 이런 데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저는 그것 자체로서 국민들로부터 지금 그래도 기대를 받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법률가로서 오래 있었다는 비판이 있지만 제가 옆에서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에 습득도 빠르고 본인의 노력도 빨라서 저는 오랜 시간이 안 지나도 정치인으로서 바로잡힐 것 같고. 그걸 통해서 본인의 리더십을 통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당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잘 헤쳐나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예전에 이준석 대표 당시에도 비서실장을 하셨잖아요.
◆ 박정하: 그때는 우리 지금 사무총장이신 서범수 총장이 비서실장 하셨죠. 저는 그때 원외상황이었고요.
◇ 신율: 근데 이렇게 볼 때 같은 원외 대표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랑 한동훈 대표랑. 그러면 사실 이준석 대표는 그때 굉장히 흔들렸다는 건 누구든 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좀 차이가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 박정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는 사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나 기대 그리고 소위 대통령의 뜻을 많이 당에 전파하고 있는 계파라는 게 사실은 공각에 있었다고 보여요. 그러니까 소위 친윤계라고 하는. 그런데 지금은 그 친윤계나 뭐 저희도 일부를 무슨 친한계라고 표현을 합니다마는 그게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친윤계라는 공고함이 저는 많이 흩어지지 않았나.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주문하는 것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현재 국민의힘을 구성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의 판단이 저는 지금은 우리도 좀 변해야 된다는 것 그다음에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저변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때하고는 좀 다르지 않을까.
◇ 신율: 근데 사실 친한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는 친윤이고' 이런 식으로 하는데 그러실 필요가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정당 내에서 계파란, 영국 같은 경우는 정당 내에 계파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걸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각에서는 지금 점점 정치 구도가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굳어진다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정하: 그런 모습들을 지금 보이고 있죠.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가 보이지만 한동훈 대표도 혼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무언가의 관계 속에서 같이 움직이면서 한 힘이 돼야지, 두 권력의 힘이라는 게 대치를 해서 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서로 한 방향으로 순망치한의 관계 뭐 그렇게 표현해야 되나. 어찌 됐건 저는 교감 하에 소통하에 국민들의 기대를 받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순망치한도 좋은데 제가 볼 때는 시간이 갈수록. 저는 냉정하게 얘기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권력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그 사람을 키워내고 좀 이렇게 지원을 해주는 방향으로 좀 바뀌어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마치 이명박 정권 시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실 두 분 사이가 너무 좋다고 이렇게 볼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끝에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의 차기 권력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양보를 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 박정하: 그랬습니다. 그때 그랬습니다.
◇ 신율: 시간이 갈수록 사실 그게 합리적 선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보는 거예요.
◆ 박정하: 맞습니다. 그때 당시 그런 이명박 대통령 그랬고 저도 그 안에 있으면서 이게 지났으니까 얘기하지만 공직 신분이라도 마음속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굉장히 많이 바랐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이제 3년 남은 임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일부의 사람들이 자꾸 아닌 듯한 계열의 얘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저는 뭐 대통령께서도 충분히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시고 충분히 이해하시고 한동훈 대표 체제가 순행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가지실 거라고 보고 있어요.
◇ 신율: 특별감찰관 말이에요. 지금 국회가 추천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국회에서 추천하려면 민주당도 좀 적극적으로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정하: 그렇죠.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야 되는 거죠.
◇ 신율: 근데 그럴 거라고 보세요.
◆ 박정하: 저는 민주당이 그렇게 정상적으로 무언가 국정이 운영되거나 아니면 국민들한테 저희 당과 용산 대통령실이 다가가는 모습을 방해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적극적인 모습을 그러니까 말로는 얘기는 합니다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그런 데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진짜 앞으로 굉장히 힘들고 피곤하실 텐데 또 그게 또 정치의 묘미니까요.
◆ 박정하: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신율: 앞으로 활약 잘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정하: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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