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종대 "사도광산 '강제 동원' 삭제, 尹 정부 '미필적 고의' 대일 굴종"

MBC라디오 2024. 7.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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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이진숙, 방송통신 철학과 비전 없어.. 많이 실망
- 정부, 왜 日에 너그러운가.. 야당에도 그랬으면
- 韓 '제3자 추천 특검'? 속도 조절인지 출구전략 모색 중인지
- 韓, 인사에 '주춤'.. 앞으로 인사 더 힘들어질 듯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의원>
- 정치권 난리인데 삼부토건 침묵 이례적.. 뭔가 있나
- 韓 '제3차 추천 특검', 허풍 될 가능성.. 의지 박약해보여
- 與, 정책위의장 안 바꾸고 정책 어떻게 바꾸겠나
- 제2부속실 진작 했어야.. 누구 지시인지 구별 안 돼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삼부토건, 기업이 침묵하면 의혹 더 커질 수밖에
- 사도광산 '강제 동원' 삭제 외교부 몰랐다? 외교 참사
- 정점식 버티기? 실권 없는 대표, 野부터 우습게 볼 것
- 지금껏 대통령실 전체가 제2부속실 같았어.. 만시지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용남 전 개혁신당 의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진행자 > 매일 쏟아지는 정치 이슈를 입맛에 딱 맞게 요리해서 드리는 [정치 맛집] 오늘 함께해주실 세 분 소개해 드리죠.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어서 오십시오.

◎ 진수희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네,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진행자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종대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죄송합니다. 제가 김 의원님 말씀드릴 때 더듬어서.

◎ 김종대 > 괜찮습니다. 요즘 당세가 안 좋아서. 가끔 진행자들도 은근히.

◎ 진행자 >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건 충분히.

◎ 김종대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올림픽도 잘 보고 계십니까?

◎ 김용남 > 간간이 보고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있죠.

◎ 김종대 > 우리 선수들 정말 예쁘고 발랄하고 멋있고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많습니다.

◎ 김용남 > 이번에 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소 규모였잖아요. 그래서 메달이 아무래도 참가 선수가 적으니까 메달이 다른 때보다 적게 나오는 거 아닌가 그랬는데 일찍 많이 나오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진수희 > 벌써 목표 달성한 거죠.

◎ 김종대 > 상향 조정한다 그래요. 목표를 10위권에 안착할 수 있으니까.

◎ 진행자 > 올림픽 얘기부터 제가 왜 여쭤봤냐 하면요. 지금부터 할 얘기들이 다 우울한 얘기 같아서 웃고 시작하자고 해봤습니다. 무슨 얘기부터 가장 오늘 뜨거운 주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 의원님 먼저.

◎ 김용남 > 저는 요새 온통 머릿속에 삼부토건 밖에 없어서 다른 뉴스는 잘 안 들어와요.

◎ 김종대 > 열심히 하시네.

◎ 진행자 > 중요한 뉴스입니다.

◎ 김종대 > 아니 제가 김용남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 거는 며칠째 이렇게 국회에서나 언론에서 삼부토건이 난리인데 왜 삼부토건에서 입장 표명을 안 하는 걸까.

◎ 김용남 >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 김종대 > 난 너무 궁금해요.

◎ 김용남 > 삼부토건은 상장기업이잖아요. 상장기업은 정기적으로도 합니다만 소문 내지 풍문에 대해서도 통상의 상장기업은 공시를 통해서 해명 내지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가끔 금융 당국에서 하라고 요구도 하죠.

◎ 진행자 > 왜냐하면 소문 내지 설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당연히 회사로서는 그걸 해줘야지 정상이죠.

◎ 김용남 >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당연히 공시를 통해서 설명을 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시끄러운데 삼부토건이라는 상장회사가 일언반구도 안 하고 있다. 어떠한 공시도 안 하고 있고 더군다나 금융당국에서도 이거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거는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 진행자 > 뭐라고 의심하십니까? 왜라고.

◎ 김용남 > 뭔가 있구나 이건. 뭔가 있기 전에는 이럴 수가 없거든요.

◎ 김종대 > 지금 멋쟁해병 카톡방에 공개된 게 지난달 25일이니까 이 삼부 이야기가 한 달이 넘었어요. 한 달이. 근데 상장기업에서 여기에 대해 입장 표명을 안 한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거든요. 여야가. 이건 당사자는 완전히 뒤로 빠져 있는 거고 너무 모양이 이상합니다. 기면 기고 아니라면 아니고 뭔 말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이 시점에는.

◎ 진행자 > 삼부, 의외로 의혹의 덩어리는 굉장히 큰데 지금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하고 있어요.
◎ 김용남 > 그렇죠. 해당 기업도 모른 체를 하고 있고 사실은 이 정도면 금융 당국에서 삼부토건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는 거 외에도 삼부토건의 주가와 관련해서 주식의 흐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거든요. 주가가 작년 5월 15일이 최저점이었으니까요. 그전에 많이 매집한 계좌, 그리고 주가 급등기 한 두 달 정도 사이에 가장 많은 매도를 또 통해서 수익을 많이 창출해낸 계좌 정도를 들여다보면서 이상 거래가 혹시 있지 않았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에다가 명령을 내리고 금융감독원에서는 증권거래소에 자료 요구를 해서 충분히 들여다봐야 될 상황이거든요. 어떠한 움직임도 없어요. 금융 당국 플러스 회사 자체도 그렇고 이렇게 시끄러운데 이렇게 아무런 행동도 어디서도 일어나지 않는 것도 참 이상한 현상입니다.

◎ 진수희 > 근데 왜 민주당에서는 압박을 안 하나요? 그리고 언론에서는 취재를 안 하나요?

◎ 김용남 > 민주당에서지난번에 정무위 열렸을 때 하긴 했어요. 그리고 지금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삼부토건과 관련해서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고요. 근데 약간 어물쩍 하고 넘어갔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왜 야당에서는 조용한가요?

◎ 김종대 > 조용하지는 않아요. 지금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단지 야당이 전당대회 때 거기서 쟁점화가 안 됐을 뿐이지 다른 의원들은 다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도 추미애 의원이 굉장히 세게 얘기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가지고 금융위원회에서는 일단 조사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면 조사를 할지 말지 지금 심사 중이라는 얘기인데 이때 기업 입장이 나올 걸로 저는 알았던 거예요. 이제는 정부가 개입하고 있는 거거든요.

◎ 김용남 > 개입을 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죠.

◎ 김종대 > 조사가 아닙니다. 이건 조사를 심사하는 거예요. 일단은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이 더 이상 침묵하면 의혹이 계속 더 커질 수밖에 없고

◎ 진행자 > 글쎄요.

◎ 김종대 > 그리고 지금 핵심 질문이 지배구조가 복잡해서 삼부가 누구 거냐 도대체. 이런 논란으로도 지금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 이상 방치하면 정권에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어떤 폭발력이 큰 그런 사안인 것 같은데요. 뭐냐 하면 지금 정국의 핵심이 되고 있는 이종호 씨가 또 거기 관련돼 있고요. 그 사람들 단톡방에 가장 먼저 거론이 돼서 문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종대 > 근데 지금은 단톡방도 의미가 없는 것이 그 뒤에 녹취록이 공개됐잖아요. 거기에 삼부토건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처음에 단톡방에 삼부가 골프냐 아니면 삼부토건이냐. 솔직히 이거는 그때 당시 논란이지 이제 와서는 삼부토건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 의미가 없는 논란인데, 그런데도 뒤늦게 정치권에서 삼부가 골프다, 아니다 이 논쟁하는 거 보면은 황당하죠. 지금은 그 논쟁이 의미가 없는데, 거기에다가 유상범 의원은 삼부는 골프라고 계속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그날도.

◎ 진행자 > 임성근 사단장이 한 업적이 하나 있답니다. 군 골프장에 3부가 없다는 거 하나, 분명히 규정을 했다는

◎ 김종대 > 그 부분은 정리를 해줬어요.

◎ 진행자 >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 진수희 > 근데 정권에 짐이 되는 게 삼부뿐이겠어요. 지금 새롭게 또 등장하는 악재들이 워낙에 많아가지고 뭐가 오늘의 핵심 이슈인지도 저는 분간이 잘 안 될 정도로 온갖 데서 사건 사고가 터지고 있는 것 같고 어제 저는 행안위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보다가 또 깜짝 놀란 게 누가 마약 수사 외압 관련해서 경찰 영등포서의 형사 2과장인가요. 그분은 직을 걸고 아주 수사 외압에 대한 폭로를 적나라하게 해서 그거 보고도 왜 이러는 것일까 걱정이.

◎ 진행자 > 진 장관님 말씀하셨지만 왜 삼부가 이슈가 안 되는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설명 중에 하나라고 보는데요. 저는. 뭐냐 하면 이슈가 이 정도면 정권이 흔들릴 만한 의혹인데 하는 게 있으면 그거보다 더 큰 이슈가 와서 덮어버리고 그러니까 이슈가 이슈를 덮는데 이렇게까지 여러 이슈가 파도처럼 덮어버리는 건 참 보기 드문 광경 아니겠습니까?

◎ 진수희 > 웬만한 건 약간 무감각해지기조차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MBC에 와 있다 보니 내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이 될 것 같잖아요.

◎ 진행자 > 기정사실처럼.

◎ 진수희 > 되자마자 딱 무슨 일부터 할 건지는 우리가 다 이미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따라서 MBC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저는 그것도 궁금하고요.

◎ 김종대 > 운명이 조금 비극적 예감이 사실은 있습니다.

◎ 진수희 > 비극적 예감은 잘 맞더라고요.

◎ 김용남 > 노래 가사도 있잖아요.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어.

◎ 진행자 > 이분들이 지금 저를 앞에 두고.

◎ 김종대 > 그래도 잘 버티시길 바라고요. 외부에서 오히려 MBC 힘내라 하는 걱정도 많이 하고 계신다는 점 꼭 전달해드립니다.

◎ 진행자 > 예감은 다 비극적으로 하셔놓고 뒤에다가 그걸 붙이시면 뭐합니까.

◎ 김종대 > 비극적 예감도 어떤 인간의 정신으로 돌파하고 승리할 때 더 값진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너무 예예하지 마시고 당사자시니까.

◎ 진행자 > 제가 뭔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말씀하신 게 얄미워서 그냥 예예할 뿐이죠. MBC 얘기는 사실 제가 원고에 없어가지고 앞에도 좀 했고 저희 일이고 해서 안 하려고 그랬는데 진 장관님이 말씀해 주시니까 내일부터 아마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겠죠. 그때마다 꼭 저희를 편 들어 달라 이 말씀이 아니고 옳지 않은 일은 옳지 않은 일대로 비판을 여러분들이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들은 다 보셨을 거 아닙니까. 그릇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 말씀 하나 듣고 다른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 김용남 > 저는 이진숙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참 많이 사용했는데 한도를 초과해 가면서. 광고 수주를 위한 접대 영업활동으로 법인카드를 많이 썼다고 해명을 했잖아요. 근데 이진숙 후보자의 그 해명대로라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라고 보통 하죠. 코바코는 당장 없어져야 돼요. 그렇잖아요. 근데 코바코는 여전히 있고 코바코의 역할이라는 게 지금도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 방송사 사장이 광고 수주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할 일이 있을까라는 의문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 진수희 >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아주 밑바닥 기자부터 해가지고 경영진의 역할까지 했었잖아요. 굉장히 오랫동안 언론사에 종사를 한 분이면 저는 법인카드에 비춰서 나타난 도덕성을 차치하고라도 이 방송통신의 미래비전이나 앞으로 정책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의 일단은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전혀 그런 철학이나 비전이나 이런 게 없다는 게 참 암울하게 느껴졌고요. 많이 실망했습니다. 사실은. 그 부분에서.

◎ 진행자 > 김 의원님 평가.

◎ 김종대 > 저는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 > 그 말씀이 더 단호해 보이기도 합니다.

◎ 진행자 > 김종대 의원님 오랜만에 오셔서 사도광산 얘기 그쪽 전문가시니까 한 마디 여쭤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사도광산 강제동원 부분이 쏙 빠졌다.

◎ 김종대 > 강제동원이 빠진다는 건 일본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자 일본 내에서는 상식이 돼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2015년에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할 때도 분명히 강제동원 표현을 강제노동이죠. 그때. 포스트 투 워크라고 그랬어요. 강제로 일하게 된 것을 표기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9년째 약속을 안 지키고 있거든요. 2021년에 일본의 모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과거 일제강점기의 강제동원, 이런 내용을 전부 뺐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강제동원은 없었다예요. 이걸 우리가 너무 뻔히 알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렇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도광산을 한다 그러면 당연히 일본 정부는 빼려고 하는 것이고 그럴 의지에 아주 가득 차 있는데 이걸 우리 외교부가 몰랐다. 나는 이 설명에서 굉장히 비애감을 느끼는 거예요. 당연히 안 들어갑니다. 그리고 우리 외교부의 설명은 일본 정부하고 표현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는 거거든요. 그럼 왜 표현에 대한 협의가 없었냐. 2015년에 군함도 때 이미 했으니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2015년에 해놓고도 강제 표현은 다 빼버렸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빠지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몰랐다. 그래서 이런 설명을 들을 때마다 또 하나의 정신 침략이자 역사 수탈입니다. 우리의 역사의식과 자존감이거든요. 이럴 때 우리 외교부는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있었어요. 우리가 반대하면 유산 등재가 안 되는 거니까 칼자루도 우리가 잡고 있었던 거고 그래서 우리 국가의 입장이랄까 원칙 이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일본하고 협의를 안 했다. 당연히 옛날에 해줬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두고 보십시오. 뻔히 보시게 될 거예요. 강제노역은 없었다. 그리고 단지 조선인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대해서 기술하겠다 이거예요. 노동 환경이 안 좋았다 이거죠. 고생했다 이거예요. 강제동원 없어요. 모집했다는 겁니다. 이거를 뻔히 알고 눈 뜨고도 코 베가는 거. 이런 것들을 국가가 다 감수를 하라 그래버리니 정부가 그 얘기를 하라 그러니 제가 본 외교 참사 중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는가, 기억이 없어요. 이건 정말 우리한테 너무나 뼈아픈 외교 참사고 굴욕입니다. 왜 정부가 이럴 때 이걸 정리하는 솔루션이 없고 이걸 설명을 못합니까. 제가 보기에는 어떤 미필적 고의에 의한 대일굴종 아니냐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거고 두고 두고 기록해서 교훈으로 삼아야 될 일입니다.

◎ 진행자 > 일본에 대해선 미필적 고의가 아니고 흡사 도와준 것 같은 느낌마저 들지 않습니까?

◎ 김종대 > 일본 언론은 이미 요미우리가 대표적인데 한국 정부가 양해해줬다는 거예요. 이미 일본 언론은 다 그렇게 나가고 산케이는 한 술 더 떠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에 더 많은 일을 해야 된다고 이렇게 얘기해버리고 난리가 났는데 일본에서는 아주 축제 분위기인데 지금.

◎ 진행자 > 이걸 어떻게 다시 바로잡을지가 참 걱정입니다. 이렇게 까지 이렇게 망쳐버리면 이걸 어떻게 다시 바로잡죠?

◎ 김종대 > 한일관계 개선에 찬성이에요.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죠.

◎ 진행자 > 뼈와 살을 다 내주고 개선되면 뭐합니까.

◎ 진수희 > 이번에도 그걸 생각한 게 아닐까요. 왜 지난번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할 그 무렵에 우리가 물 컵의 반을 채우면 나머지 반을 일본이, 그 나머지 반을 채웠다는 기억이 없어가지고 이번에도 알면서도 속았다, 이렇게 봐야 되는지 저는 친일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무슨 생각이 드냐면 어쩌면 이렇게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 인내심과 너그러움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래서 제가 한 말씀만 더 하면 과거 문재인 정권 때 제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대해서 보여주는 인내심과 무슨 욕설을 들어도 그냥 너그럽게 받아들였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저런 너그러움과 인내심을 우리 야당한테 보여주셨으면 어떨까 이런 게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금도 딱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 혹시 추가하실 말씀 있으면.

◎ 김용남 > 말을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말아야죠. 뭘 받을 건지 뭘 받을 수 있는지를 명확히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현 정부 관련된 분들의 철학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아까 이진숙 후보자 말씀하셨지만 이진숙 후보자는 위안부가 강제 동원됐다는 얘기조차를 말하지 않겠다고 계속 주장을 해요. 청문회를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 김종대 > 이런 부분들이 저는 의식에 통일돼 있는 게, 만약에 저런 발언이 이명박 정권시절에 했다 그러면 아마 나라가 난리 났을 겁니다. 그 시절에 보수만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었던 거예요. 근데 요즘은 다 넘어요. 선을 특히 역사 문제에 있어서 그렇다고요. 그래서 이걸 하나의 의식이 통일된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의심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렇게 된 원인에는 대표적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하는데 걸림돌은 다 치우겠다는 입장입니다. 갈등적인 사안, 역사 문화 그 무엇이든 간에 일단은 안보 협력을 최상의 가치로 놓고 거기에 갈등적인 걸림돌이 되는 거는 다 치워주겠다는 발상이에요. 결국은 역사가 주변화되고 보조적인 어떤 영역으로 밀려나게 되는 거거든요. 근데 역사라는 것은 그렇게 함부로 도매금으로 주변으로 밀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에 관한 문제거든요. 이걸 신중하게 다뤄야 되는데 항상 별거 아닌 것처럼 수단화한단 말이야. 주변화 되는 것들이 앞으로 초래할 정신적 공황, 국민들에게 상실감, 이 부분을 제대로 직시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는 거 깨닫게 되실 겁니다.

◎ 진행자 > 잠시 광고 듣고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정치 얘기 좀 해볼까요. 채상병 특검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한동훈 대표 취임한 지가 꽤 됐는데 제3자 지명 어떻게 보세요. 추진될 수 있습니까?

◎ 김용남 > 원래 한동훈 당대표 후보 시절에는 내가 당대표가 되면 대법원장이나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죠. 그러면서 중간에 전당대회 끝나기 전에 내가 이렇게 내 아이디어가 야당에게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야당 자체 내에서도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서 그쪽으로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자기 공치사도 한 번 또 했어요. 그런데 당대표가 됐잖아요. 당대표 된 지가 23일이고 오늘이 30일이니까 일주일 전에 됐죠. 그러면 지금쯤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법안의 초안이 나온다든지 해야 되거든요. 안 하고 있잖아요. 근데 과연 저는 한동훈 대표가 법안 발의까지 나갈 수 있을까.

◎ 진행자 > 자체를 못 나간다.

◎ 김용남 > 못 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일종의 그전에 전당대회 전에 발언은 허풍이 될 가능성도 꽤 높아 보인다.

◎ 진행자 > 의지는 있습니까?

◎ 김용남 > 의지요. 박약해 보이죠.

◎ 진수희 > 근데 전대 직후에 그 최측근인 장동혁 최고위원인가요. 그분 말 들어보면 별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저는 한동훈 대표 속마음을 잘 모르겠는 게, 가는 쪽으로 가기 위한 속도 조절인지, 왜냐하면 당내 친윤들은 아무래도 비토 분위기가 많을 것 같으니까 제3자 추천을 근간으로 하는 특검법을 만들어내기 위한 당내 분위기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안 하는 쪽으로 출구전략을 혹시 생각하고 있는 건지 직접 말씀하는 걸로 봐서는 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어쩌면 출구 전략일 수도 있지 않나 모르겠어요. 헷갈려요.

◎ 진행자 > 김용남 의원은 그 부분은 박약이라고 표현하셨죠.

◎ 김용남 > 의지박약.

◎ 김종대 > 한동훈 대표가 언제 제3자 특검을 발의하냐 이렇게 기다리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에 선제적으로 야권에서 한동훈 채해병 특검 법안을 동일하게 발의를 해버리는 겁니다.

◎ 진행자 > 개혁신당에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 김종대 > 개혁신당에서 천하람 의원이 자기가 그런 부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놨어요. 민주당이 부탁을 했다. 그것도 참 재밌는 대목인데, 이렇게 하고 민주당에서 제3자 특검을 위해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 표명이 있고, 이런 식으로 가면 굉장히 정국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이럴 때 한동훈 대표는 일단 거부할 명분이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종대 > 본인이 처음 낸 프레임이기 때문에 이걸 거둬들일 수가 없고 반면에 어쩌면 국민의힘을 갈라쳐서 흔들어놓는 한 수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계산까지도 야권에서는 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흔들리겠죠.

◎ 김종대 > 지금 한동훈 대표는 대표가 되고 나서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여전히 제3자 특검으로 가야 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거둬들일 수가 없어요. 본인이 또 대표가 돼서 한 말이고 그래서 밑에서는 소극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야당이 압박을 가해올 때 과연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겠느냐 저는 어렵다고 봐요. 이때는 원내대표하고 당대표 의견이 다를 수가 있어요.

◎ 진수희 > 근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개혁신당이 한동훈 안을 발의하려고 국민의힘에 타진을 해봤는데 답이 없었다는 거예요. 타진하지 말고.

◎ 김용남 > 답이 안 나오죠. 당연히.

◎ 진수희 > 그냥 이준석 의원 대표발의해가지고 의원들 몇 명 모아서 이걸 발의를 그냥 기습적으로 해버리면.

◎ 김용남 > 아시겠습니다만 법안 발의하려면 의원 10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개혁신당은 다 해서 3명밖에 안 됩니다.

◎ 진수희 > 3명인데 민주당 의원들 하겠죠. 같이.

◎ 김용남 > 그러면 개혁신당과 민주당 안이 돼버리잖아요. 사실은 제3자 특검법은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했던 거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민의힘 쪽 의원들을 끼워서 법안 발의를 하려고 하는데,

◎ 진행자 > 한동훈 대표 쪽 의원들하고 하면 될 거 아닙니까?

◎ 김용남 > 일단 가장 가깝다는 장동혁 의원부터 제3자 특검 그거 필요 없어요, 이런 취지니까요.

◎ 김종대 > 실익이 없다고 그랬어요.

◎ 김용남 > 실익이 없다 그러니까.

◎ 진행자 > 그럼 안 하겠다는 얘기죠.

◎ 김용남 > 의지가 있는지가 대단히 의문이에요.

◎ 김종대 >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야권에서 역할 분담을 하면서 가면 사실 발의의원 꿔주기도 가능합니다. 발의의원 꿔주기.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일단 특검안이 발의되도록 하는 건 민주당하고 이야기해 볼 만해요. 그 다음에도 거기 말고도 당 많아요. 정의당 말고도

◎ 김용남 > 정의당은 지금 원내에 안 계시잖아요.

◎ 김종대 > 우리가 로비력은 있다고. 내가 그래가지고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나 사회민주당에 내가 얘기해줄 수 있거든. 그러면 7명만 더 모으면 될 거 아닙니까. 7명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되신 분들도 있고 얼마든지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 얘기를 해놓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개혁신당에서 발의를 하자 우리, 당신도 7명 꿔줘 하는데 우린 못 꿔줘 이것도 쉽지 않지 않습니까?

◎ 김용남 > 명분은 없죠. 근데 슬슬 말을 바꿔나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특히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하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그럴 것 같아요. 우리는 하려고 하는데 대신 수사범위를 제한하자 한정하자 예를 들어서 삼부토건 이런 거는 상관없는 거니까 빼자 이런 식의 주장을 하면서 결국에는 법안 발의에 합의가 안 되도록 해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 김종대 > 그리고 벌써 국민의힘 내에서는 입장이 곤란하니까 용산 대통령실하고 상의하고 협의해야 될 일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 말 자체로 용산하고 협의하면 끝난 거지, 누가 용산에서 이걸 갖다 양해하겠습니까.

◎ 진행자 > 안 하겠다는 얘기가, 저는 한동훈 대표 대표되기 전에도 안 하겠다는 얘기 같이 많이 들었습니다. 뭐냐 하면 나는 좋은 제안을 했으니까 그때 계속 일관되게 하는 게 나는 좋은 제안을 했으니까 원내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식으로 많이 요새는 또 그쪽으로 더 갔고요. 그건 안 하겠다는 얘기죠.

◎ 진수희 > 근데 어제인가요. 엊그제인가 MBN 나와 가지고 내가 이걸 걸고 후보시절에 약속한 건데라고 하면서 되게 지킬 것처럼 얘기를
또 했거든요.

◎ 진행자 > 그 얘기를 같은 얘기인데요. 그래놓고 원내에다 나는 충분히 설명을 했으니까 원내에서 알아서 하는 건데 원내에서 알아서 안 한다는 거죠.

◎ 김용남> 안 하죠. 알아서 안 하죠.

◎ 진행자 >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뭘 하려고 그러면 지금 원내랑 원내 핑계를 대건 원내와 부딪히건 둘 중에 하나인데요.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추경호 원내대표랑.

◎ 진수희 > 다른 사안으로 부딪힐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서 인선이나 이런 것과 관련해서 부딪힐 수도 있을 거고.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앞으로는 이른바 대선주자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쪽으로 계속 정치 할 거기 때문에 한동훈 대선 후보를 바라지 않는 쪽에서는 또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겠죠. 당내에서도.

◎ 진행자 > 정점식 정책위의장.

◎ 김종대 > 사퇴 문제가 걸려 있죠.

◎ 진행자 > 어떻게 됩니까?

◎ 김종대 > 나는 대표가 일단은 바뀌었으면 당연히 지도부 인사하는 것이고 그러면 알아서 사의 표명하고 비켜주는 게 정상인데 버티고 있어요. 도대체 여기서부터 일단 긴장이 조성이 되면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험난한 미래가 훤히 내다봅니다.

◎ 진수희 > 한동훈 대표가 잘못한 게요. 미리 그 정도 고위당직 인선 그림을 갖고 있다가 대표가 되는 순간 하루 이틀 만에 그걸 인선을 발표를 했어야 되는데 지금 하루 이틀 일주일 가까이 됐잖아요. 정점식 정책위의장 건에 대해서 온갖 관심이 거기에 몰려 있어서 점점 더 저는 하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고 이거를 그대로 강행해버릴 만큼의 이런 거는 없어 보여요. 결국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정점식 의장은 그냥 같이 가는 걸로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 근데 진 장관님 말씀대로라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요. 앞으로도.

◎ 김종대 > 이거 하나를 제대로 처리 못한다 그러면 최고위에서 지도부에서 과반수 5명을 한동훈 대표가 확보 못한다는 뜻이 되는 거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건건이 브레이크가 걸리면 대표직 수행을 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되는데


◎ 진행자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데요. 이런 식으로 하면.

◎ 김종대 > 본인의 권한을 행사 안 한다, 그래서 과반수 친한 그룹이 과반수가 안 된다, 그런 지도부를 누가 신뢰하고 협상을 하겠습니까. 야당에서부터 우습게 보죠. 그러면.

◎ 진수희 > 저는 제가 좀 놀란 게 서범수 사무총장 임명권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을 하는데 그 말씀을 굉장히 길게 하더라고요. 그걸 나쁘게 얘기하면 주저리주저리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발표하는 걸로 끝내면 되는 거거든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같이 발표를 하면서 쭉 밀고 갔어야지, 지금 여기서 약간 주춤거리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점점 더 저는 인사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지지 않을까.

◎ 김종대 > 이러면 야당에서 대표로 대접 안 해줘요. 사실 무시해도 돼요. 실권이 없고 자기 인사를 못하는 대표를 누가 상대하겠습니까?

◎ 김용남 > 무엇보다도 한동훈 대표 후보 시절에 국민의힘을 바꿔야 된다. 바꾸겠다는 취지로 강조를 했잖아요. 근데 당이 기본적으로 정책과 관련해서 정책위의장이 안 바뀌고 어떻게 정책이 바뀌어요. 그리고 정책이 안 바뀌면 당이 안 바뀌는 거죠. 그거는.

◎ 진수희 > 국립현충원 갔다 오고 나서 빨리 발표를 했어야지.

◎ 김종대 > 당 3역입니다. 정책위의장이면 3역인데 그 인사를 왜 안 합니까.

◎ 진행자 > 정점식 의장이 그렇다면 버티는 건 본인의 자의라고 보십니까, 용산의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당연히 본인의 자의는 아닌 것 같죠.

◎ 김용남 > 아니 현역 국회의원이 물론 정책위의장이 중요한 자리고 좋은 자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현역 재선의원이 정책위의장하면 좋고 안 하게 되면 그만인 거지 그 자리에 그렇게 목을 맬 필요가 있겠어요.

◎ 진수희 > 그리고 정책통도 아니신데.

◎ 김용남 > 그렇게 말씀하시면 이제,

◎ 진행자 > 그렇다면 지금 용산에서는 버텨라 이런 메시지가 내려왔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종대 > 일단은 대표 발표되자마자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으로부터 견제 발언이 하루 만에 나왔고 그 다음에 정점식 정책위의장까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일종의 포위 전략 이런 게 계속 이어지고 있고 너무 견제가 센 것 같아요.

◎ 진수희 > 길들이기 하는 것 같은 느낌.

◎ 김종대 >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저대로 길들여지고 곱게 가는 건가요?

◎ 김용남 > 본인의 의지의 문제죠.

◎ 진행자 > 그런데 박약이라면서요.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요. 김건희 여사 문제를 여쭤보겠습니다. 제2부속실 어떻게 보세요, 진정성 있는 건가요? 특별감찰관.

◎ 김용남 > 제가 보기엔 진작했어야 되는 거죠. 사실은 진작했어야 되는데 제2부속실이 없으면서 부속실 하나로 운영되다 보니 대통령의 지시사항인지 영부인의 지시사항인지가 구별이 안 되잖아요. 외부에서 보기에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그렇죠. 지금 당장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 02-800-7070이 분명히 부속실에 아주 가까이 있는 번호로 보이는데 옛날 같으면 도대체 제1부속실 전화인지 제2부속실 전화인지 알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 점을 처음부터 노리고 아예 제2부속실 설치 요구가 그렇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했던 거 아닌가 싶은데 지금이라도 하면 낫겠죠. 앞으로는. 지금까지 벌어졌던 일들은 나중에 스크린을 해봐야 될 필요는 분명히 있을 거고, 끝까지 대통령 임기내내 제2부속실 설치 없이 도대체 누구 지시인지 외부에서는 전혀 구별 안 되게 꾸려나가는 것보다는 낫겠죠.

◎ 김종대 > 이전까지는 대통령실 전체가 제2부속실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 진수희 >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 김종대 > 여러 군데서 치안 국방 여러 가지 전시 외교도 그렇고요.

◎ 진행자 > 외교도 그렇습니까?

◎ 김종대 > 외교도 그렇죠. 여사님이 해외순방을 많이 하시니까 의전도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들로 봤을 때 제2부속실 설치는 만시지탄입니다. 사실은 진즉 체계를 세워놨어야 되는 부분이고 대통령께서 제2부속실 설치를 국민이 원한다면 하겠다, 이것도 올해 초에 이야기하신 거거든요. 그러면 물경 6개월 가까이 지나서 이제 만든다. 일단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뭐에 밀려서 자꾸 여사에 관한 의혹이다 청문회다 이런 게 하도 많으니까 밀려서 만드는 그러면 그 기능이 정상화될까. 여전히 습관은 옛날 식이고.

◎ 진수희 > 밀려서 만드니까 만드는 효과도 없을 거다.

◎ 김종대 > 그러니까.

◎ 진수희 > 저는 만시지탄이지만 안 만드는 것보다 낫다고 보고요. 이게 부속실 설치라는 게 영부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그런 기능도 있지만 관리하고 뭐라 그럴까. 약간 통제, 이런 기능도 할 거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그래도 나아지지 않을까 저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장·차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2부속실이 있으면 만약에 이런 의혹 안 나옵니까?

◎ 김용남 > 아니죠. 사실은 제2부속실로 해갖고 그런 의혹이 안 생기도록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다만 누구 지시사항인지 대통령 지시사항인지 영부인 지시사항인지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의 의미가 있는 거고.

◎ 진행자 > 누가 전화했는지

◎ 김용남 > 사실은 그거를 막을 수 있는, 아니면 좀 더 몸을 사리게 만드는 건 대통령실의 특별감찰관 임명이죠. 그게 이루어져야죠.

◎ 진수희 > 누구 지시인지 구별할 수 있는 게 가능해지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조심은 하겠죠.

◎ 진수희 > 조심은 하겠죠.

◎ 김용남 > 한 0.5% 정도 나아지겠죠.

◎ 김종대 > 그렇죠. 채해병 특검을,

◎ 진행자 > 이상하게 김 의원님 말씀하실 때 되면 시간이 다 돼서.

◎ 김종대 > 그래요. 그건 제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네요.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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