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 이승우, 양민혁 향해 '유쾌한 집합(?)' 예고한 사연

김가을 2024. 7. 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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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1위' 이승우(전북 현대)가 유쾌한 '집합(?)'을 예고했다.

이승우는 "올스타전이다. 특별한 날이고, 특별한 경기다. 나도 조금 더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이승우의 외모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그러나 개인의 개성이기 때문에 터치할 생각은 없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인 어필, 프로 선수로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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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스타 1위' 이승우(전북 현대)가 유쾌한 '집합(?)'을 예고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올스타 투표에서 4만8086표의 지지를 받았다. 가장 많은 득표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우는 이승우였다. 시작도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레게머리로 등장했다. 이승우는 "올스타전이다. 특별한 날이고, 특별한 경기다. 나도 조금 더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했다"며 웃었다. 이승우의 특별한 팬 서비스에 옆에 있던 박 감독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박 감독은 "이승우의 외모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그러나 개인의 개성이기 때문에 터치할 생각은 없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인 어필, 프로 선수로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우는 "외모 지적은… 네… 뭐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응수했다.

이승우는 즐길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 그는 일찌감치 '손흥민 유니폼'을 '찜'했다. 이승우는 "일단 경쟁이 상당히 심할 것 같다. 미리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았다. 경기 전이나 경기 중간중간 계속 얘기를 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선수를 향해 가야할 것 같다. 일단은 손흥민 선수가 첫 번째 타깃이다. (선수들끼리) 다들 눈치 싸움이다. 얘기는 하지 않고 경기 때 먼저 가서 얘기하려는 것 같다. 경쟁이 심할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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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 플레이보다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골이 많이 나와서 경기 찾아오신 팬들이 K리그도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 (세리머니 준비는) 모인지 얼마 되지 않았다. 딱히 얘기는 하지 않았다. 어제 (양)민혁이랑 잠시 얘기했는데, 골 넣고 춤 추자고 하니 정말 좋아했다. 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며 '집합(?)'을 예고했다.

이승우는 팬들을 향한 마음 만큼이나 후배들을 위한 마음도 진지했다. 그는 "(양)민혁이와 (윤)도영이가 너무 귀엽다. 옛날에 내가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거구나 느끼고 있다.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다. 잘해주고 싶고, 뭔가 더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토트넘과 경기를 하면 많은 스카우터가 볼 것으로 생각한다. 민혁이는 토트넘으로 가게 돼 있고, 능력 있는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들이 더 좋은 팀, 나라로 가서 해외 축구를 빨리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줬다. (정)호연, 도영 등 능력 있는 어린 선수가 많다. 더 나은 무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민혁을 향해 "일단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새 선수, 감독님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구나' 느낄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민혁이가 이제 (영국으로) 가게 됐다. 영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미 배우고 있다. 역시 말하지 않아도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 하는 것 같다. 밥도 한식보다 영국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점심에 호텔 룸서비스 시켜 먹으라고 했는데 나가서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먹고 왔다"고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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