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 밀어 넣은 방화범…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서울의 두 배가 넘는 지역이 불에 탔습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붉은 화마에 갇혔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6일째 타오르고 있습니다.
[줄리 개디/뷰트 카운티 주민 : 우리 집과 다른 이웃집들이 무사한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1천510㎢가 불에 탔는데 서울 면적의 2.5배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는 역대 6번째 규모입니다.
[세르지오 아렐라노/캘리포니아주 소방국 공보관 : 불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빠르게 번지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이 곳은 지난 2018년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캠프 산불'이 났던 일대입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건물 100여 채가 파손됐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인력 5천여 명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진화율은 14%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현직 검찰은 불에 타는 차량을 협곡에 밀어 넣은 방화범 4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현재 미 전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만 9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캐나다 서부 로키산맥 관광도시인 재스퍼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100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도시 건물 40%로 불 탔고 1만 7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산불 진화에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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