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사무총장 "한국 쌀 식량원조, 기아 극복의 희망"
모지안 앵커>
신디 매케인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이 방한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식량원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자리에서 매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의 쌀 원조는 세계 기아 극복의 희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장소: 2018년 5월, 전북 군산항)
거대한 선박 안에 대한민국 국기가 그려진 쌀 포대가 가득 실려 있습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매년 쌀 5만 톤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왔습니다.
(장소: 2024년 4월, 전북 군산항)
올해는 쌀 지원 물량을 10만 톤, 지원 국가는 11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올해 보낸 10만 톤의 쌀은 11개 수원국에 모두 도착했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4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량을 원조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국가의 위상이 그만큼 격상된 거거든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높아진 위상, 국격을 감안해서 책임 있는 활동을 하는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다..."
30일 서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만난 신디 매케인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올해 쌀 식량원조 물량을 두 배 늘린 한국 정부와 국민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쌀은 기아 극복에 대한 희망이자 인류에 대한 존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세계식량계획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송 장관과 매케인 사무총장은 소말리아와 라오스, 기니 3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급식 지원사업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세계식량계획이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급식연맹'에 우리 정부의 참여 의사를 담은 약정서를 전달하며 한국의 학교급식 성과와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 / 영상편집: 조현지)
식량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앞으로 세계 식량 위기를 해소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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