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보인 진심 통해…체코 ‘신규 원전 사업’ 선정

기자 2024. 7.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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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부터 체코와의 상생을 위해 8년에 걸친 구슬땀을 흘린 끝에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지난 17일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는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우수했다고 밝히며 한수원의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했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한수원은 발주 당사국인 체코, 나아가 체코인들과 함께 가기를 택했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해마다 체코 신규 원전 예정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꾸준히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얻어왔다. 대학생과 한수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이 복지시설과 학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태권도 시범, 풍물 국악, K팝 댄스 공연 등을 통해 한국과 체코 문화 교류에도 앞장선 것이다.

한수원은 팬데믹 위기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바느질로 천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이 한수원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게 했다. 체코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팀 후원도 주목할 만한 상생활동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해부터 원전 예정 지역을 연고로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한수원은 현지 기업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며 체코 경제계의 마음을 얻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6년부터 지금껏 한수원은 체코와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상생을 향한 진심이 듬뿍 담긴 장장 8년여간의 구슬땀은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일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언어와 문화, 생김새가 달라도 우리의 진심은 통했다”면서 “앞으로 신규 원전 건설의 계약 체결까지 성공해 체코와 더 오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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