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여름방학 직후 '수시 접수'…원서 6장 구성 전략은
[EBS 뉴스]
공교육 진로진학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고3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 준비에 한창일 겁니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단 6장인 만큼 지원 방향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요.
여름방학 동안 확인해야 할 점,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3학년 1학기 내신 마무리
여름방학도 본격 시작
2학기 시작 직후
수시 원서 접수
수시 지원 가능 횟수 '6번'
다양한 전형…어떻게 배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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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대응 전략 전문가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서울 목동고등학교 박성현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수시 모집 정말 중요한 기회인데 일단은 내신 성적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 보면서 자기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점 위주로 점검을 해보면 좋을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시의 출발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부터 시작됩니다.
재학생의 경우 내신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는데요.
전 과목 기준, 국영수사과 기준 등 산출 기준에 따라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해서 강약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원 희망 대학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면 해당 대학별 환산점수 확인도 필수적입니다.
동일 학생의 성적이더라도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라 다른 환산점이 산출되고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학생부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마무리는 잘 되었는지 누락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내용 확인이 마무리되었다면 내용 기반으로 지원 가능 모집 단위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6월 모의평가 등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시 가능 라인을 확인하고 수시 지원 시 어느 수준의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가능할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당연히 불합격 처리되므로 냉정한 자기진단이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합격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과거 자료도 좀 참고를 해 봐야 할 텐데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시 지원에 앞서 경쟁률, 충원율, 합격선 등 최근 3개년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딘가에 접속해서 관심대학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용 방법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전형별, 대학별, 대입, 연도별 입시 결과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온라인 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궁금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대학 입학처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대학별로 입시 결과를 정리해서 탑재하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 입학처를 통해서 학생부 종합전형 가이드북, 논술 가이드북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가이드북에는 입시 결과는 물론 지원 시 유의사항, 기출문제 등이 포함되어 있어 수험생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서현아 앵커
나를 알고 객관적인 자료도 찾아보고 이렇게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 전략 짜야겠습니다.
수시 모집 전형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학생부전형도 있고 논술전형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데 어디에 지원할지 정하려면 또 어떤 점을 고민해 봐야 할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신에 강점이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을, 학생부에 강점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내신은 다소 약하지만 수능과 논술에 강점이 있다면 논술 전형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유의할 것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수능최저력기준 충족 가능 수준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무조건 수능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충족 가능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 소신 상향 등 원서 6장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정시 기대치가 낮을 경우에 필승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안전 지원'에 해당하는 원서를 반드시 복수로 구성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이 카드가 딱 6장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6장의 원서를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우선 자신의 지원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수시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적어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원서를 2장 정도는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안전 지원 2장 이상을 포함해서 적정·소신 카드를 구성한 것이고요.
반대로 나는 정시에 경쟁력이 있으니까 수시는 상향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여 충족 가능 시 실질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는 전형과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소신껏 원서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시 6장에 포함되지 않는 대학들도 지원할지 말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미 1차 시험이 진행된 사관학교나 과기원계열대학, 산업대, 전문대 등은 원서 6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산업대나 전문대 등에 수시 합격할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안 된다는 점 유의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결국 또 수능 성적이 지원대학을 추리는 데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학교 다른 학과에 원서를 2장 넣거나 아니면 같은 학과에 전형을 다르게 해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합니까?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대체로 대학들은 복수 지원을 허용합니다만 일부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에 학생들이 많이 쓰는 지역 균형 일반 전형 간의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고요.
연세대의 경우에도 복수 지원은 가능한데 추천형과 활동우수형 중에서는 하나만 지원 가능합니다.
고려대도 복수 지원은 가능하지만 학교 추천과 학업 우수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중복 지원이 가능한 전형의 경우에 전형을 다르게 해서 동일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서현아 앵커
대체로는 가능하지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수시 모집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만 대학 수학능력시험도 끝까지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여름방학 동안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까요?
박성현 교사 / 서울 목동고등학교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수시 지원 자체가 합격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시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과 전형이 많으므로 수능최저를 충족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수시 불합격 시 정시에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EBSi에 시험지 만들기 서비스가 있습니다.
수능에서 약한 유형 단원 등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수시 합격 가능성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서현아 앵커
수시 모집은 정말 정말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기회입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원 전략 잘 세우고 약점도 잘 보완해서 모두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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