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완성차 부품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 협약
현대제철이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타웨스코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인 유사이더다.
이들은 유럽의 주요 자동차사인 폭스바겐·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 온 업체로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탄소중립 계획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현재 당진제철소에 탄소저감 강판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고객사를 물색하던 중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현대제철은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오는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키르코프 오토모티브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키르코프 오토모티브는 유럽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BMW·벤츠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저감 강판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 가동을 오는 9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내년 1분기에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4분기로 앞당겨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현지 가공센터 가동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22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코일센터가 준공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를 예상해 북미 집중 투자에 본격화한 것이다.
스틸서비스센터 투자 비용은 약 1031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5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8월에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지만 당초보다 생산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완공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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