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동반성장펀드 운영
LG가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의 각 계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협력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을 확대 실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원을 늘려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축 노하우를 전파해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19년 203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생산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저감하고, 유엔의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도 이어가며 스코프3 카테고리 중 제품 사용단계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고객이 주요 7대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0% 줄인다는 목표를 이행 중이다.
LG전자는 이러한 탄소배출 저감 노하우를 협력사도 활용하도록 올해부터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ESG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LG전자는 컨설팅을 지원받은 협력사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전 조사부터 측정·진단, 개선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생산 공정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에 대한 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설비 효율 개선과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자 제3자 검증도 확대한다. 지난해 2개국 50개사에서 진행한 제3자 검증을 올해부터는 8개국 72개 협력사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협력사 대상 제3자 ESG 리스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급망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관리 강화를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도 개발 완료했다.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은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결과를 요약해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공급망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 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이날 LG이노텍은 동반성장 상생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100여개 협력사와 2024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를 위해 금융·기술·경영·교육 분야에 걸친 다방면의 상생협력안을 추진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올해 총 143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부터 본센터를 통해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 전문 인력 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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