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늘리는 견미리, 직접 출연 문제 없나…주가조작 대법원 판결 '무색' [TEN이슈]

류예지 2024. 7.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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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 과정에 본인도 연루됐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지만, 그의 화장품은 홈쇼핑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대법원 판결문에는 그동안의 판결과 달리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 조작에 연루됐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남편의 일을 몰랐다'는 견미리 주장과는 상반되는 대법원 판결이었다.

배우 견미리의 홈쇼핑 활동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이지만, 출연 빈도를 높여가는 타이밍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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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신세계 쇼핑



배우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 과정에 본인도 연루됐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지만, 그의 화장품은 홈쇼핑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견미리에 대한 대중의 비판적 시각은 바뀌지 않았지만 높은 인지도가 상품 판매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견미리의 판매 활동이 최근 '초심 선언'을 한 사위 이승기에겐 부담 아니겠냐는 연예계의 시각도 있다. 

30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견미리는 이날 오후 12시 33분부터 1시 33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신세계 쇼핑 방송에 등장했다. 자신의 얼굴을 내건 브랜드 티니올의 제품, 일명 '견미리 팩트'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방송에서 견미리는 쇼호스트들 사이에 앉아 직접 팩트를 얼굴에 펴바르며 제품의 제형과 디자인 등을 설명했다.

견미리는 최근 홈쇼핑 방송을 늘리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롯데홈쇼핑에 다시 등장한 견미리는 그날 방송에서 1만7950개를 판매하며 '파워 셀러'로서의 입지를 다시 보여줬다. 1분당 240개 판매고를 올리는 대히트다. 홈앤쇼핑에서도 지난 6월 11일 방송을 한 이후 내달 3일 다시 방송 일정을 계획했다. 주요 홈쇼핑 채널에 줄줄이 출연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다. 

견미리의 화장품 판매 실적은 최근 이슈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지난달 16일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의 남편 이 씨의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됐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결문에는 그동안의 판결과 달리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 조작에 연루됐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남편의 일을 몰랐다'는 견미리 주장과는 상반되는 대법원 판결이었다. 

신세계 쇼핑



주가조작과 연루됐음에도, 홈쇼핑 업계의 러브콜은 이어지는 아이러니가 펼쳐진 셈이다. 다만 '방송 출연 금지'등의 조치가 없었던 만큼 일부 범죄에 연루됐다 하더라도 방송엔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신세계 쇼핑을 포함한 쇼핑 업계 관계자들도 이 같은 혐의가 방송 출연의 제약이라고 인식하진 않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안 팔리는 게 진짜 죄'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신세계 쇼핑



배우 견미리의 홈쇼핑 활동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이지만, 출연 빈도를 높여가는 타이밍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마침 사위 이승기가 지난 27일 팬미팅 자리에서 '초심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올해 새 앨범을 내고 음악 활동도 이어갈 전망이다. '가족'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대중이 이 두사람을 완전히 분리해 인식하기도 어렵다. 사위를 위해서라도 홈쇼핑 직접 출연이 아닌 쇼호스트를 내세우는 방식을 택하는 게 낫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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