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가 반드시 최고 선발투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日498억원 왼손 파이어볼러, FA 앞두고 진정한 가치평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가 반드시 최고 선발투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예상대로 기쿠치 유세이(33)를 트레이드 했다. 기쿠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새출발한다. 휴스턴은 기쿠치를 받아오면서 토론토에 우완 제이크 블로스, 외야수 조이 로퍼피도, 3루수 윌 와그너를 보냈다.
기쿠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을 종료한다.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 나가기 직전에 휴스턴에서 진정한 가치 평가를 받는다.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한 토론토와 달리, 휴스턴은 55승5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린다.
휴스턴은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4.21로 아메리칸리그 9위에 불과하다. 로넬 블랑코, 헌터 브라운, 스펜서 어링히티 등이 분전했다. 그러나 저스틴 벌랜더가 목이 불편해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기쿠치는 제구력에 기복이 있지만, 안정적으로 5~6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빠른 공을 가진 왼손투수로서 탈삼진 능력이 조은 장점이 있다. 디 어슬래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이 트레이드를 분석하면서, 좋은 거래라고 호평했다.
브리타니 길로일은 “기쿠치는 2개월 이상 선발진에 도움을 줘야 한다. 높은 삼진율과 낮은 볼넷 허용 때문에 2023시즌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지 못하더라도 최고의 임대 선발투수다. 대가는 비싸지만 베테랑 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길로일은 “기쿠치가 팀을 옮기는 건 토론토가 2025시즌에 다시 경쟁하기 위해 예견된 결론이었다. 토론토가 코어 전력(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을 고수하고 매각을 시도하는 것도 확고하다”라고 했다.
앤디 맥컬러는 “기쿠치는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다. 평균자책점 3.64, 조정 FIP 3.39F를 기록했다. 9이닝당 10.1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을 수 있다면, 휴스턴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휴스턴의 좋은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체드 재닝스는 “기쿠치는 베테랑다운 안정감을 제공한다. 탈삼진을 잘 만들어낸다. 몇몇 기본 지표는 평균자책점보다 좋다. 그가 반드시 최고의 선발투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벌랜더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과정에서 휴스턴의 현재 선발투수들보다 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임대 가능한 최고의 선발투수지만 대가는 높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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