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거푸 실수하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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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스포츠부 이현용 차장과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우리나라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던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계속 실수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가 등장하는데, 중국 국기가 올라갔어요? 왜 그런 겁니까.
어제 수영 여자 평영 예선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아르헨티나의 마카레나 세바요스 선수가 나올 때 스크린에 중국 국기가 나왔습니다.
세바요스는 이 화면을 보고 잠시 당황한 채로 걸어나왔는데요.
당시 아르헨티나 중계방송에서는 "이번 경기에 중국 선수가 출전도 안 하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등장한 다른 선수들 때도 오류가 계속되면서 송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개최국인 프랑스 마저도 오늘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자국 국기를 두번째가 아닌 맨 아래에 게양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질문2] 개막식 땐 반나체 상태로 등장해서 논란이 됐던 배우 있잖아요. 해명을 했다던데, 뭐라고 합니까.
프랑스의 가수 겸 배우 필리프 카트린느가 입었던 논란의 의상, 보시는 파란색 망사 의상입니다.
반나체로 과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카트린느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가 벌거벗고 있었다면 총이나 칼을 숨길 수 없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당시 공연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건데, 카트린느는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로 분장하면서 '벌거벗은'(Nu)이란 자신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계의 반발까지 불러오자 파리올림픽 조직위 측은 "유감스럽다"면서 "종교에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이런 가운데 러시아 침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가 첫번째 메달을 따 오열했어요?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란 선수인데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어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의 최세빈을 15-14로 눌렀는데, 이게 우크라이나의 첫 올림픽 메달이었습니다.
하를란은 감격에 차 오열했고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올하 하를란 / 우크라이나 펜싱 국가대표]
"저는 이 메달이 우리나라에 기쁨과 희망을 가져오길 희망합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우크라이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이 선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에게 승리한 뒤 악수를 거부해 실격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전쟁 중에도 굳센 의지를 갖고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4] 마지막으로 시원한 서핑 경기 소식 있죠?
지금 보시는 이 사진, 파리 올림픽 서핑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 가브리엘 메디나가 서핑하는 장면입니다.
하늘을 가르키며 여유롭게 공중부양하는 듯한 모습이 일품인데요.
경기는 파리에서 1만5천km 떨어진 프랑스령 타히티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개최도시에서 가장 먼 곳에서 열리는 대회인데요.
선수단은 크루즈선에 머물며 대회를 치르고 있고, 경기장을 오갈 때는 작은 보트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스포츠부 이현용 차장이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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