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혹평 여파? 최정상 걸그룹 '르세라핌'의 눈물..당당히 '피어나' 길 (Oh!쎈 이슈)
[OSEN=김수형 기자]르세라핌 멤버들이 그 동안 마음 고생했던 순간이 떠오른 듯, 눈물을 보여 팬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다시 씩씩하게 의지를 다진 만큼 앞으로 계속 걸어나가길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진다.
최근 하이브 공식 채널에는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을 통해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동안 르세라핌의 활동 뒷이야기가 전해진 것.
먼저 사쿠라는 “늘었다는 말보다 잘한다는 말을 듣고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허윤진은 "뭐가됐든 잘하고싶고 잘 해내고싶은 욕심이 너무 크다"며 "정말 잘하고싶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고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정규1집 'UNFORGIVEN' 활동 현장도 공개됐다. 홍은채는 미디어 쇼케이스리허설 중 과호흡이 온 모습. 무사히 마무리는 했지만 대기실로 돌아오자마자 눈물을 터뜨린 그는 "무조건 해야한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 무조건 해야한다 그 마음 하나로 했던 것 같다”며 “이걸 할수있을지 아니면 못할지 그런걸 고민할 틈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해야한다 그 생각만 갖고 있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규1집 활동 종료 후 보컬 연습을 하던 중 눈물을 터뜨린 사쿠라 모습도 그려졌다. 사쿠라는 "너무 무섭다. 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는게 너무 무섭다”며 노래를 멈추면서, “노래하는걸 좋아하게 되고싶다. 저한텐 너무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 진짜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굳이라기 보다는 그러면 팬분들이 서운할것 같은데 제가 아이돌을 하는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기보다는 아이돌이 진짜 제가 잘하는 직업이었을까 하는 생각. 잘 못했을때나 실수할때나 저의 한계를 느낄때 내가 굳이 아이돌 안해도 더 잘하는 사람들이 했어도 됐을텐데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일 설레고 재밌고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건 이 직업인데 그걸 내가 잘 못하고 재능이 없으니까 포기를 하고 의심 갖는건 아닐수도 있다 싶었다. 원래 그런 생각 없었는데 많은 얘기들을 들으면 가끔 그런 생각도 든다. 이렇게까지 힘들고 울면서 하고있는 게 대체 뭣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건지, 왜 하고싶은건지"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미국 ‘코첼라’ 무대만 해도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데뷔 2년 만에 ‘코첼라’에 입성하며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된 르세라핌. 그에 따른 부담감도 분명 있을 터다.
하지만 르세라핌은 멈추지 않았고, ‘코첼라’ 두 번째에서 당당히 기량을 펼쳤다. 40분 간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인 르세라핌은 파워풀한 밴드 편곡에 맞춰 라이브를 하며 격렬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현장에 있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것. 위기를 기회로 바꾼 르세라핌이었다.
이와 관련, 사쿠라는 팀의 리더답게 당시 심경을 장문으로 전하기도 했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건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지, 관객을 즐겁게 하는 건지, 아니면 하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인지.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것이다. 어떤 무대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사쿠라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오는 무대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팀의 리더로 당당하게 정면돌파하며 각오를 다진 사쿠라. 물론 걸그룹, 그리고 아이돌로 살아가는데 지치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다시 ‘꿈’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방송말미 사쿠라는 "저는 아무도 못한다고 생각할정도의 큰 꿈을 가지고 있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는데 이룰수 없었더라도 그런 꿈을 가지고 멤버들끼리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일것 같고 보물같은 시간일 것 같고 청춘일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원 역시 “고민들, 울었던거 다 되돌아봤을때 그냥 웃을 수 있었으면 좋곘다”며 “그런 고민들을 했었다니, 그런 고민들을 음악에 담았구나. 이렇게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고 진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라고 편하게 생각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시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르세라핌 정보의 정상 아이돌도 이런 고민이 있다니”, “그 자리에서 당연히 따라올 고민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걸어나가길”, “르세라핌 곁엔 팬들 피어나(팬덤 명)가 있어요 울지 말아요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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