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는 파리행…LPGA 중위권들 퀸 등극할 기회 왔다

유정환 기자 2024. 7.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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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현지시간)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톱랭커들이 8월 7일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부 경기를 준비하느라 대거 불참한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에 나란히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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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포틀랜드 클래식 진행

- 코르다 등 올림픽 출전으로 불참
- 신지은·김세영·성유진 우승 도전

-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 3승 박현경·이예원 맞대결 주목

‘톱랭커 대거 빠진 LPGA 포틀랜드 클래식의 주인공은?’

파리 올림픽 참가로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채 8월 1일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은 중위권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태극 낭자인 신지은(왼쪽부터) 김세영 성유진. 연합뉴스


8월 1일(현지시간)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톱랭커들이 8월 7일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부 경기를 준비하느라 대거 불참한다.

인도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아디티 아쇼크만이 유일하게 포틀랜드 클래식에 참가한다. 중위권 선수들에게는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 한국의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릴리아 부(미국) 등은 이번 주 대회를 건너 뛰고 파리로 향한다.

이번 시즌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외에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신지은 김아림 김세영 성유진 등을 앞세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29일 끝난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피치를 올리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9위를 하는 등 최근 샷 감각이 좋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데뷔한 성유진도 첫 승을 노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작년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꼽힌다. 2주 전 데이나 오픈에서는 유해란의 추격을 따돌리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선 유해란은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샷 감각을 다듬는 아쇼크도 2016 리우 올림픽에 여자골프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양강 구도를 이루는 박현경과 이예원이 시즌 4승을 놓고 제주에서 대결한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에 나란히 출전한다. 이 대회는 2주 동안 휴식기를 보낸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다.

둘은 상반기에 나란히 3승씩 따내며 KLPGA투어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 박현경이 이예원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두 명 모두 장타 대신 정교한 샷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닮은 꼴이다.

그들 외에도 시즌 2승의 박지영과 첫 우승을 노리는 박민지, 윤이나 황유민 방신실 등 ‘장타 3인방’의 경쟁도 이어진다.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해란의 등장이 변수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 우승자 이가영, 1년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박성현 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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