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도시, 슬슬 준비하자” 부산에 부는 공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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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립 공연장이 연이어 자체 기획한 오페라 페스티벌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역 공연예술계에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발맞춰 오페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 공연예술계 관계자는 "두 공연장뿐 아니라 다른 구립 공연장도 다양한 형태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 가격 측면에서도 관객이 오페라를 접하기 수월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설 기회도 많아져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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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 발맞춰 저변 확대
부산 구립 공연장이 연이어 자체 기획한 오페라 페스티벌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역 공연예술계에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발맞춰 오페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해운대문화회관은 다음 달 2일 해운홀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고전 오페라로 1786년 초연됐다. 알마비바 백작과 그의 아내,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 피가로의 약혼자 수잔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백작이 수잔나에게 구애하자 그의 아내와 수잔나 피가로가 힘을 모아 백작을 골탕먹이고, 모두 화해한다는 줄거리다.
대규모 작품을 극장에 맞게 각색해 지역의 예술가로 무대를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승화가 연출했고 리본 앙상블이 연주한다. 정승화(피가로·바리톤) 이진영(수잔나·소프라노) 한정현(알마비바 백작·바리톤) 정혜리(백작부인·소프라노) 등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해운대문화회관이 기획한 ‘피콜로 오페라페스티벌’ 중 한 작품이다. 피콜로 오페라페스티벌은 지역 예술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소극장 규모 오페라 4개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공연은 ▷‘라트라비아타’ (지난 19일) ▷창작 오페라 ‘물의 아이’ (지난 26일) ▷‘피가로의 결혼’ (다음달 2일) ▷영미오페라 ‘그남자 그여자 & 이상한 네일샵’ (다음달 9일) 등이다.
해운대문화회관 관계자는 “피콜로는 이탈리아어로 ‘작다’는 뜻이다. 소극장용으로 제작한 오페라를 시리즈로 엮어 무대에 올리는 축제”라며 “대규모로 구성된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각 막에 맞는 의상과 세트 등을 준비해 올리는 전막 공연이다. 관객은 부담없는 가격에 오페라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예술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창작오페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오페라 작품을 꾸준히 기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을숙도문화회관은 지난 5일부터 27일까지 제 10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6면 보도)를 진행해 호평받았다. 한 공연예술계 관계자는 “두 공연장뿐 아니라 다른 구립 공연장도 다양한 형태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 가격 측면에서도 관객이 오페라를 접하기 수월하고, 지역 예술가들이 설 기회도 많아져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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