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이드] ‘트럼프 트레이드’와 시장 변동성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2024. 7.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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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불거진 정치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긴장한다.

언급한 업종의 등락에 따라 시장분위기와 투자자들의 매매방향이 결정되기에 여전히 11월 미국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후보 간 공략과 대선 판도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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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불거진 정치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긴장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실시 되며 새로운 변수로 부각됐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특히 기술주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기적과 같이 트럼프가 유세도중 날아든 총알을 피하며 생존했고, 고령의 바이든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남으로 인해 새롭게 정치적 이벤트가 등장한 것이다.

현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우세한 모습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과거 트럼프 집권 시 대규모 감세와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의 국채가격은 하락하고(국채금리의 상승)과 증시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의 접근이다. 미국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중소형 주식을 담고 채권을 매도하며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의 매매가 장중에 포착된다. 특이한 점은 정치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나타나게 된 점이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종 고점 논란이 이는 가운데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또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타격을 입을 종목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이 언급된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가운데 관세율 인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대미국 무역흑자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업종 등에도 정조준하며 공격하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재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우리나라 이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특히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반도체법(칩스법)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그동안의 수혜가 줄어들게 되면 해당 업종이 불리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수출에 있어 미국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1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현대 기아차 입장에서는 소비자 가격에 오른 관세를 전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도체 관련 기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시장을 보면 거래소(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차전지와 제약, 바이오 업종이 주도한다. 언급한 업종의 등락에 따라 시장분위기와 투자자들의 매매방향이 결정되기에 여전히 11월 미국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후보 간 공략과 대선 판도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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