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출전 하지민, 이번엔 메달 물살 가른다

백창훈 기자 2024. 7. 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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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요트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사진)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격, 지중해를 가르며 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민이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요트 남자 레이저급 경기는 8월 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8월 5일까지 10번의 레이스를 치르는 하지민은 6일 밤 10시43분 운명의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하지민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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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 소속 한국 요트 간판

- 1일 남자 레이저급 1차 레이스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요트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사진)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격, 지중해를 가르며 메달에 도전한다.


하지민이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요트 남자 레이저급 경기는 8월 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이날 오후 7시15분 1차 레이스에 나서는 하지민은 곧장 2차 레이스까지 치른다. 이후 8월 6일까지 이어지는 총 11차례 레이스를 통해 세계 강호들과 메달을 놓고 겨룬다. 요트는 경주 별로 순위에 따라 벌점을 부과한다. 1위 1점, 2위 2점을 받는 식이다. ‘메달 레이스’라 불리는 최종 경주에 걸린 벌점은 두 배다. 8월 5일까지 10번의 레이스를 치르는 하지민은 6일 밤 10시43분 운명의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태어나 양정초와 남천중 양운고 한국해양대를 나온 ‘부산 사나이’ 하지민은 한국 요트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전·현직을 통틀어도 하지민만큼 성과를 낸 선수가 없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고 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배)를 타는 하지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바라본 하지민은 2008년부터 올림픽 무대에 도전해 왔다. 1989년생인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올림피언’이다.

최고 성적은 도쿄 올림픽 당시 기록한 7위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하지민이 최초다. 시상대에 선 적은 없지만 올림픽에서 하지민의 순위는 꾸준히 올랐다. 첫 대회인 베이징에서 그는 28위였다. 2012 런던 대회는 24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민은 ‘16년 동안의 상승세’를 마음에 품고 파리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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