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野 이재성호 “산은 이전 적극 노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이 30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하면서 향후 정치력에 부산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신인 정치인'인 이 위원장의 시험대는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식 행보 첫 일성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민주공원 찾아 “중앙당과 소통해
- 지역 현안해결·모바일 공천 구축”
- 70여 일 다가온 금정구청장 보선
- 외연확장 등 정치력 시험대 될듯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이 30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하면서 향후 정치력에 부산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신인 정치인’인 이 위원장의 시험대는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식 행보 첫 일성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민주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시당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성현(동래) 변성완(강서) 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해 반선호(비례) 전원석(사하2) 부산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당위원장 경선에 참여한 최택용 기장지역위원장과 서은숙 전 부산시당 위원장 등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 통할 새 인물에 대한 기대와 부산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며 “부산 민주당은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문제를 제1순위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서 자진해서 험지 부산에 왔다”며 “혁신경제 리더의 경험을 살려 중앙당과 적극 소통해 부산의 문제를 해결하겠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등 부산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부산 민주당 1호 공약’이었다.
IT전문가인 이 위원장은 정치 입문 7개월 차로, 기존 정치인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는다. 부산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언어, 새로운 방법으로 부산을 이야기하는 정치인의 등장은 부산 민주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치 활동 경험이 적어 당내 기반이나 지역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차기 지방선거 후보를 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모바일 정당 플랫폼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즉, 공천 과정에서 현행 방식인 자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선별보다 권리당원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장 70여 일 뒤 실시되는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여야 모두 조만간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 안팎에선 4·10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금정지역위원장)과 정종민 전 시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두 사람은 부산의 대표적인 친노·친문계 인사다. 현재 민주당 내 친명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권리당원의 당심을 등에 업은 새로운 ‘친명’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다음 달 18일 민주당 대표가 선출되면 당은 사실상 지방선거와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관록 있는 정치인과 실력 있는 참신한 정치 신인을 등용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 후보들이 평균 득표율 45.14%로 선방했으나 당선자 배출은 전재수(북갑) 의원에 그쳤다”며 “당심과 부산 민심의 괴리를 좁히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느냐가 새 위원장의 과제일 것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