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金여사 전담 보좌’ 제2부속실 재설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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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정과 행사 기획, 메시지 등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이 조만간 설치될 전망이다.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 등을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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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정과 행사 기획, 메시지 등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이 조만간 설치될 전망이다. 부속실 ‘배우자팀’을 기반으로 5명 이상 규모로 꾸려지며, 제 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 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 등을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언한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것은 김 여사 의혹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권 초반부터 제기된 김 여사 리스크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터져 나온 문자 ‘읽씹’ 논란에 이어 검찰 출장 조사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제2부속실 설치로 이 같은 논란에 대응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야당은 즉각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그런다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끝나지 않는다”며 “사상초유 ‘배달의 검사’ 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대변인은 “제2부속실 설치는 정권 출범 당시부터 야당이 강력히 요구했고 심지어 여당도 필요성을 지적했다”며 “이런 요구들을 보란 듯이 ‘읽씹’하더니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까지 김 여사의 이름이 등장하고 나서야 제2부속실을 만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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