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 6월 전기차 시장점유율 역대 최대‥"관세 앞서 밀어내기"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BYD 전기차 [사진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유럽연합(EU)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 11%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이달부터 적용된 관세 인상 조치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이른바 '밀어내기' 수출을 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조사 결과 중국 브랜드들은 6월 한 달 동안 유럽에 2만 3천여 대의 신규 수입 등록을 했습니다.

이는 5월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다만 EU의 추가 관세가 시행된 이후에도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U는 그동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해 왔지만, 이달부터 상하이자동차에는 38%, 비야디(BYD)에는 17% 등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볼보자동차와 BMW, 테슬라 등 서구 업체들 역시 중국산의 경우 새로운 관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2430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