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탄핵 현안 쌓여... 임기단축 개헌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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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에 대해 "(대통령) 탄핵 관련 온갖 현안이 쌓였고, 민생 현안도 많다"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3년차 국정에 대한 국민들 마음 속 평가가 끝났다"며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처럼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탄핵'보다는 '개헌'을 해서 결단을 했으면 훨씬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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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보다 ‘탄핵’에 무게 실은 李
“탄핵·민생 현안 쌓여... 개헌 시급하지 않아”
인생 최대 시련기는 ‘지금’... “법정 갇히게 생겨”
김두관 “개딸, 당내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
이 후보는 이날 오후 JTBC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번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개헌을 천명해줄 수 있느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중요한 과제이고 반드시 해야될 일”이라면서도 “시급하지 않은 현안으로 인식될 수 있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탄핵에 대해서도 “일상 용어가 된 것 같다. 일정한 정도, 금도를 넘어가는 잘못된 행태 때문에 벌어졌다”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 후보는 “대통령부터 검사, 방통위원장, 장관 등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이 이뤄져서 탄핵 얘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개헌론’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3년차 국정에 대한 국민들 마음 속 평가가 끝났다”며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처럼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탄핵’보다는 ‘개헌’을 해서 결단을 했으면 훨씬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최대 시련에 대해서도 ‘지금’을 꼽으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며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이 시련을 넘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사 당사자가 검찰청 폐지 등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가 정책은 개인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 전체, 국가의 미래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검찰이 권력을 남용하고 질서를 파괴하면 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에도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방침을 재차 밝히며 ‘먹사니즘(먹고사니즘)’을 강조했다. 그는 “세금이 제재 수단이 되면 조세 저항이 격화된다”며 “교조적으로 매달려 국민들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국민 민생지원금 차등 지원’, ‘지구당 부활 정책’ 등 자신의 공약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후보들 간 공방도 이어졌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의딸(개딸)은 당내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해 문제가 많다”며 “그렇게 하지 않아야 중도층을 견인하고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김 후보의 문제점 지적도 의견”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90%가 넘는 자신의 득표율에 대해 “다양한 국민들,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며 “김두관, 김지수 후보도 국민과 당원의 많은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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