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그라운드 모퉁이까지 빼놓지 않고…힘든 와중에도 빛난 SON 특급 ‘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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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팬 서비스는 역시나 빛났다.
체감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모든 훈련이 다 끝난 후 기진맥진한 상황에서도 그라운드 모퉁이까지 빠지지 않고 돌면서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땀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훈련에 열중한 터라 힘들 법도 했지만, 역시나 '월드클래스' 팬 서비스를 자랑하는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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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팬 서비스는 역시나 빛났다. 체감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모든 훈련이 다 끝난 후 기진맥진한 상황에서도 그라운드 모퉁이까지 빠지지 않고 돌면서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해주고 사진까지 찍어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이 한국을 찾은 건 2년 만이다. 지난 2022년 방한해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했다. 토트넘은 이번엔 팀 K리그와 맞붙은 후 내달 3일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본 경기 하루 앞둔 이날 토트넘은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팬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운집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팬들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질렀고, 각자 응원하는 선수의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에 손 인사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워밍업을 진행한 후 론도 훈련(공 돌리기)으로 강도를 조금씩 높이기 시작했다.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선수단은 훈련에 매진했다. 론도 훈련이 끝난 후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득점하자 상암벌은 다시 한번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미니게임이 끝난 후에는 코칭스태프의 주도하에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코칭스태프들이 움직임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하자 선수단은 이에 맞춰 움직였다. 전술 훈련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각 포지션별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격수로 분류된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독일), 데얀 쿨루셰프스키(스웨덴), 브레넌 존슨(웨일스) 등과 함께 전술 훈련을 했다.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은 전술 훈련을 끝으로 종료됐다. 끝날 무렵 전광판에 선수 한 명씩 비춰지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격려를 보냈다. 선수단은 해맑은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토트넘 감독 역시도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감사 인사를 표시했다.
선수단은 이후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그라운드 모퉁이까지 빼놓지 않고 직접 가서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땀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훈련에 열중한 터라 힘들 법도 했지만, 역시나 ‘월드클래스’ 팬 서비스를 자랑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팬들이 들고 온 유니폼에 사인해주고, 또 함께 사진까지 찍으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힘든 와중에도 훌륭한 팬서비스 속에 항상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인성과 실력 모두 갖춘 손흥민이 왜 ‘월드클래스’라고 불리는지,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2년 만에 토트넘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됐는데, 팬들이 많은 환영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이 좋게도 또다시 토트넘과 함께 한국에 와서 (팬들에게) 축구로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내일 좋은 경기하고 재밌는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내한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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