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우리당은 일극화됐다"…이재명 "틀린 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 번째 토론회에서도 화두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 논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론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전국 순회 경선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1위인 이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이 일극화됐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 후보에게 직접 "종부세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며 토론에 불을 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 번째 토론회에서도 화두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 논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론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전국 순회 경선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1위인 이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이 일극화됐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 후보에게 직접 "종부세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며 토론에 불을 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지금 일극체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O·X 질문에 'O'를 들고 "전당대회를 하면서 전국 순회 경선을 하고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들이 듣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이 후보 엄호 발언을 하더라"며 "그것을 비뚤게 보면 우리 당이 이 후보 중심으로 일극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 팬덤은 다양성을 해친다'는 물음에도 'O'를 들고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같은 팬덤은 환영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의딸(개딸)은 당내 정치에 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우려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말고도) 많은 정치인이 (개딸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정치 문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중도층을 견인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일극체제' 물음에 "일극이라는 측면에서는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체제라는 것은 틀린 말"이라며 "다양한 국민과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체제가 아니다. 또 현재 (일극체제 얘기가 나오는) 상황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다. 시스템 때문에 생긴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강성 팬덤에 관해서는 "당원은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김두관 후보도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며 "강성 팬덤은 열성 당원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한데, 일부가 과격한 행동이나 주장을 하면 문제겠지만 열정적인 활동 자체를 문제 삼긴 어렵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종부세 완화론을 두고도 시각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 당 정책 기조는 격차 완화"라며 "우리 당은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닌 서민과 중산층, 약자를 대변하는 당이다. 이 정체성은 이 후보가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종부세를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은 없느냐"고 이 후보에게 물었다.
이 후보는 "정책은 절대 진리가 아니라 항상 양면성이 있어서 교조적으로 매달려서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게 아니라, 평생을 벌어서 집 한 채를 산 사람들에 대해 저항을 감수하면서 세금을 걷을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통계를 보니 실제 거주하는 1주택 보유자로부터 걷은 종부세가 (연간) 900억밖에 안 된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담긴 사진과 설명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최근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오다 보니 개인적으로 겪은 시련이 참 많았다. 그런데 지금이 제게 가장 힘든 시기 같다"며 "과거의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다. 그게 여의찮을 때는 가택연금이라고 해서 집에 가둬두기도 했다. 지금 저는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와 남편 그리고 남친?…성진국도 놀란 기묘한 동거 - 머니투데이
- "사과도 안 해놓고"…양재웅, 환자 사망 4일 뒤 결혼 발표? 누리꾼 '비난' - 머니투데이
- "반갑노"…래퍼 치트키, 신곡 띄우려 사망설 '자작극' - 머니투데이
- "내가 이혼 강요"…정재용, 19살연하 아내와 이혼 후 생활고 고백 - 머니투데이
- "♥김승현, 이혼하자고" 장정윤 폭로…1년간 임신 포기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선거법 위반' 1심 벌금형 김혜경 "법원이 추측으로 유죄 판결, 항소하겠다 " [영상]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아내 무참히 살해 후 그대로 방치…법원 "자기 안위만 생각" 징역 14년 선고 - 머니투데이
- "배달기사가 4만원 배상" 오토바이서 사라진 햄버거, CCTV 봤더니[영상]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