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단지' 잡자…청약홈 이틀째 접속 지연

김수강 2024. 7.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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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약홈 홈페이지가 이른바 '로또 단지'들에 청약을 신청하려는 수요 폭주로 이틀째 접속 지연을 보였습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모습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청약 접수를 받는 '청약홈' 홈페이지입니다.

접속을 시도하지만 앞에 2만명 넘는 인원이 대기중이라는 안내창이 뜹니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른바 '로또 단지' 청약 일정이 맞물리며 전날 홈페이지가 사실상 마비되자 한국부동산원은 신청 마감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하고, 특정 단지의 경우 신청기한을 하루 더 늘리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리며 접속에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0대 1에 육박하며,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화성의 한 단지엔 11만명이 몰리며 올해 최다 접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 서울과 경기 인기 지역 분양이 잇따르면서 청약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박지민 /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수도권 및 서울의 공급 부족은 가시화되고 있고 앞으로의 분양가가 상승되면서 집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지금 청약시장 및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급등에 갈수록 치솟는 신축 분양가까지 고려할 때 당분간 수도권 청약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청약 #수도권아파트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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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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